(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조이시티 주(株)에 투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프리스타일’ 모바일 버전이 출시됨에 따라, 제 2의 웹젠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
4일 조이시티 측은 자신들의 대표작 프리스타일의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가두농구(街头篮球)가 오는 6일부터 중국 현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작은 중국 유력 모바일 게임업체인 아워팜이 맡았으며, 현지 서비스는 2007년 던전앤파이터(넥슨)와 크로스파이어(스마일게이트)를 시작으로 다년간 국내 게임을 퍼블리싱한 ‘텐센트’가 담당한다.
업계에서는 가두농구의 흥행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원작 프리스타일이 연간 로열티 수익만 1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중국 시장 내 높은 인지도를 기록 중이고, 텐센트의 게임플랫폼 위챗과 모바일 QQ 등을 통해 사전예약을 신청한 유저수만 650만명에 달한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조이시티의 프리스타일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이 출시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2일 조이시티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며 “특히 이번에 출시하는 가두농구는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개최된 세계 게임 개발자 대회에서 호평을 받았던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프리스타일은 10여년동안 중국 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게임인지라, IP 인지도가 높아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이미 출시된 유사게임 ‘가농’이 중국 내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RPG로 집중되어 있는 중국시장에서 스포츠란 차별화된 장르로 선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진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 역시 “사전예약수가 650만명이란 것은 매우 큰 규모”라며 “기대 이상의 흥행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조이시티가 웹젠과 유사한 성공가도를 달릴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앞서 웹젠은 지난 2014년 자사 PC 온라인게임 ‘뮤(MU)’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전민기적(全民奇迹)’이 중국에서 크게 흥행함에 따라 35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김민정 연구원은 “스포츠 장르가 RPG 장르에 비해 ARPU(유저당 결제 금액)가 낮은 점을 감안한다면 월 매출을 200억원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조이시티에 반영되는 매출액은 8~1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조이시티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75억원, 46억원인 만큼 10억원 수준의 월 매출액은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조이시티는 전 거래일 대비 250원(0.94%) 오른 2만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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