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서청원이 국회의장감?…내가 입이 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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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서청원이 국회의장감?…내가 입이 헤퍼"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7.01.05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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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되받아치기가 보통이 아니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친박 맏형 서청원 의원을 겨냥, “새누리당이 정치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까 서청원 집사가 있는 교회”라고 일격을 가했다.

이는 전날(4일) 서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커서 ‘성직자’를 모셔 왔더니, 그분이 정치인보다 더한 거짓말 솜씨를 보이고 있다”면서 “‘거짓말쟁이 성직자’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제 당을 떠나 주길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에 대한 반격이다.

인 위원장은 “어제 저녁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당에 잘못 왔다는 생각이 확 났다”며 “비대위원장으로 성직자를 구했다는데 나는 교회를 은퇴했다. 은퇴한 목사는 교회에 다시 가면 안 되는 것”이라고도 받아쳤다.

그는 특히 자신이 국회의장직을 약속했다는 서 의원의 발언에 “우리 집사람이, 내가 입이 헤픈 게 문제라고 했다”며 “사람만 보면 훌륭하다, 대통령감이다, 기도하겠다, 국회의원감이다, 국회의장감이다, 막 이렇게 덕담을 하는데 착각해서 진담으로 알아들었다”고 받아넘겼다.

그러면서 “아내가 ‘나중에 안 되면 거짓말쟁이라 할지 모르니 앞으로 입 좀 꼭 다물고 덕담이라도 하지 말아라’라고 잔소리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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