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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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 편집주간
  • 승인 2009.05.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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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티끌도 없습니다. 훤하게 터진 강심에서는 신선한 바람이 붑니다. 오월에 꾸는 꿈은 그 것이 아무리 고달픈 꿈이라도 사랑의 꿈이 됩니다.

그래서 오월에는 태(胎)이며 바다고 미래고 희망인 ‘어린이날’이 있고 내 목숨 있는 동안은 자식의 몸을 대신할 것을 원하고 내 죽은 뒤에는 자식의 몸을 지킬 것을 원하는 지고지순 하기만한 부모의; 은덕을 기리기 위한 ‘어버이날’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월에는 우리에게 도(道)를 전하고 업(業)을 주고 의혹을 푸는 소이(所以)를 일깨워주는 ‘스승의날’도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날개 짓을 배우고 홀로 창공을 나는 독립 된 개체가 되는 ‘성년의 날’ 또한 있습니다.

5월은 운이 좋아서 4월에 지켜지지 않았던 많은 약속을 이뤄 받는다고 합니다. 공부에 찌든 학생들. 일터를 잃은 사람들. 건강을 회복 하지 못한 환자. 이런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원하는 약속을 이뤄 받는다고 합니다.

4월에 머뭇거렸던 묵은 나무들도 이제 전부 새순을 낳았습니다. 우리도 4월에 다 끝내지 못한 슬픔과 분노와 아픔을 털어 버리고 내일만을 얘기하는 오월이 되도록 기원을 해봅시다.
희망은 만사가 용이 하다고 가르치고 실망은 만사가 곤란하다고 가르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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