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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보물전]신비한 이집트 문명의 정수를 체험하다
2017년 01월 15일 (일) 정은하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 서울 용산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이집트 보물전’이 2017년 4월 9일까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

서울 용산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미국의 브루클린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미라를 비롯해 다양한 이집트 보물들을 들여와 전시 중이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오는 4월 9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이집트 보물전’이다.

평소 고고학과 미술사학에 관심이 많았던 기자는 ‘이집트 보물전’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15일 해당 전시회에 다녀왔다.

이집트 문명은 현재 이집트의 나일강 유역에서 발생된 문명으로, 지리적으로 봤을 때 나일강을 기준으로 왼쪽 지역은 죽은 사람의 세계를 다루고 오른쪽 지역에서는 산 사람의 세계를 다룬 독특한 문명이다.

이집트 문명은 속세의 삶이 아닌 영원의 삶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영원을 위한 문명’이라고 일컫는다. 나일강 유역이 고립된 지역이였기 때문에 미술 양식적으로 봤을 때 한 양식이 특별한 변화 없이 3000년 가까이 지속되기도 했다.

덥고 건조한 기후적 특성과 토양의 소금기 때문에 유물이 온전히 보존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다양한 유물을 접할 수 있다.

피라미드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모형으로 볼 수 있었는데, 피라미드를 건축할 때 평균 4000명의 사람이 23년 이상 건축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했다. 고고학계에서는 피라미드를 짓는 것이 서민들의 생계를 잇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보고 있다.

이집트 조각들을 보면 인물을 조각한 것 즉, 초상 조각이 발달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하(下) 이집트 지역에서 초상 조각이 많이 발견됐다고 한다. 이집트 조각들은 정면성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고 피부색으로 성별을 구별했다. 남성은 갈색 피부로 표현했고 여성은 밝은 갈색 피부로 표현했다. 이는 조각이 아닌 초상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전시품 중에는 소형 하마상이 있었는데, 당시 이집트가 하마를 사냥하는 풍습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증거라고 한다. 손에 쥘 수 있을 만큼 작았는데 일종의 부적처럼 사냥 시 지니고 다녔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집트의 전설적인 동물인 스핑크스 조각도 있었는데 스핑크스는 사람의 얼굴과 사자의 몸이 합쳐진 반인반수로 피라미드를 지키는 역할을 했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이집트 현지 피라미드 앞에 위치한 스핑크스는 코가 떼어져 있는데 나폴레옹이 전쟁 시 총으로 인해 떼어졌다고 한다.

이집트 문명의 상징인 미라도 다수 볼 수 있었다. 미라는 죽은 사람을 염하는 과정에서 장기를 종류별로 각각 토기에 넣어 보관하고, 장기가 있었던 자리에 소금을 넣어 만든다고 한다. 죽음 이후에도 영생을 살겠다는 이집트인들의 사후세계를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사례다.

미라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미라를 밀봉할 수 있는 다양한 장례용 마스크나 관이 필요한데, 이집트인들은 관 위에다가 살아생전의 모습을 그려놓곤 했다. 특히 황금으로 덧칠하거나 푸른색 보석으로 치장한 마스크나 관들이 다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당시 푸른색 빛을 띠는 보석이 풍부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고 했다.

이집트의 회화작품들도 독특한 양식을 띄고 있었다. 우선 시점이 하나가 아닌 복수의 시점이었는데 이는 이집트 회화작품들이 예술을 위한 것이 아닌, 이해와 설명을 목적으로 그려졌기 때문이라 했다. 또 사람들의 발밑에는 땅을 표시하는 선이 뚜렷하게 표시돼 있었다.

이렇듯 신비롭고 찬란한 고대 이집트 시대의 다양한 유물들을 ‘이집트 보물전’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는 4월 9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니, 한 번쯤 방문해서 이집트 문명의 정수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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