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향한 특검의 칼날…재계, 어디까지 겨냥할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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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향한 특검의 칼날…재계, 어디까지 겨냥할지 '촉각'
  • 정은하 기자
  • 승인 2017.01.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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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 대기업에 대한 수사 확대의 뜻을 밝히자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계는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향한 특검의 칼날이 다른 기업들도 겨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박영수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8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영장실질심사 결과와는 상관없이 대기업 조사는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수 특검은 삼성에 이어 다른 대기업 수사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뜻을 거듭 밝혔다. 최순실씨 측 미르·K재단에 자금을 출연한 기업은 삼성 이외에도 SK, 롯데 등 53개 기업이 있다. 이들 기업은 재단에 총 774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특검의 수사 확대가 자금을 출연한 모든 기업에 대한 사법처리 움직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SK와 롯데 등 거액의 자금을 대가성으로 출연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기업들은 수사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을 시작으로 특검의 수사가 어느 기업까지 확대될 지 극도로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계가 매우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공기업과 재계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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