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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탐구-안희정③]“정의감 넘치는 소통의 달인”
‘안희정 사단’이 말하는 안희정
2017년 01월 21일 (토) 최정아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김현정 기자)

‘안희정 사단’엔 인간미가 있다. 조금 특별한 인연으로 뭉친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대학 캠퍼스 학생운동 터전에서 처음 만나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더욱 견고히 인연을 쌓았다. 그래서 이들에겐 변혁(變革)을 부르짖던 푸르던 젊은날의 추억이 있다. 이 기억은 수십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안희정 사단에게 남모를 끈끈함으로 남았다.
지난해 4월엔 안희정 사단은 20대 총선에서 승리했다. 이들은 정치적 동반자로 나서고 있었다. <시사오늘>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측근 의원들을 만나 안 지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조승래, “매력 넘치고 호기심 많은 안 지사, 소통능력 강점”

   
▲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안희정 지사에 대해 "소통능력이 가장 큰 강점이다"라고 전했다.ⓒ조승래 의원실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대전 유성갑) 의원은 학생운동을 이끌던 시절 안희정 지사와 처음 연을 맺었다. 조 의원은 “물론 안 지사와 처음 만난 것은 학생시절이었다”라며 “이후 세월이 지나 안 지사가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 시절에 전문위원으로 들어가면서 다시 인연이 닿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조 의원은 2010년 충남도지사 지방선거에서 안희정 캠프 정책팀장을 지내며 안 지사를 도왔다. 안 지사가 도지사로 취임한 이후엔 비서실장으로 활약했다. 가장 가까이서 안 지사를 바라본 조 의원은 정치인 안희정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조 의원은 “소통능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밝히면서도, “소통을 중시하다보면 속도가 느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하고,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다보니 판단하는데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단, 조 의원은 이러한 안 지사의 단점이 곧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길게 보면 이러한 단점도 장점이 될 수 있다”며 “(이해당사자 간의) 갈등을 줄여주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조승래 의원이 보는 ‘인간 안희정’은 어떤 사람일까. 조 의원은 “참 매력있는 사람이다”라며 “다양한 분야에 질문도, 관심도, 호기심도 참 많다. 궁금한 것을 못 참는다"라고 전했다.

◇ 정재호, “대권주자 중, 정책을 가장 깊이 논할 수 있는 정치인”

   
▲ 민주당 정재호 의원은 안희정 지사에 대해 "대선주자 중 정책을 가장 깊이 논할 수있는 정치인"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민주당 정재호 의원(경기 고양을) 또한 안희정 지사와 젊은 시절을 함께한 친구다. 정 의원은 “대학 새내기 때부터 학교 친구로, 벌써 33년 지기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참 속 깊고 정의감이 뛰어났다”며 “세상을 더 좋은 민주주의를 구현할 정신이 아주 투철한 인물이다”라고 전했다.

정 의원이 보는 정치인 안희정 지사는 ‘대권주자 중 가장 정책을 깊게 논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에 대해 그는 “안 지사는 시각이 균형잡히고 안정된 정치인이다”라며 “공부도 참 많이 한 정치인이기 때문에 우리 대선 주자 가운데 가장 정책을 논하면 가장 깊이 있게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안 지사의 단점에 대해선 “공부를 많이 한 정치인이다 보니, 말을 좀 어렵게 한다”며 “말을 진중하고 깊이 있게 이야기 하다 보니 그런 것이다. 장점이자 단점이라 할 수 있겠다”고 전했다.

특히 안 지사가 이번 대선에서 아닌 ‘차차기(2022년) 대선’을 노리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아니다. 차기 대선을 노리고 있다”고 못 박았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차차기? 무슨 차차기를 합니까. 이번에 하려고 이렇게 준비하고 있는데. 안희정 지사가 두려운 사람들이 만들어 내놓은 이야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과 국무총리실 민정수석을 역임했으며, 도지사 후보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아 안 지사를 지원했다. 또 정 의원은 이번 대선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되는 민주당 경선룰 협상에서 안지사의 대리인으로 나서고 있다.

 ◇ 김종민,  “눈앞 유불리 따지지 않는 인간적인 정치인”

   
▲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안희정 지사 밑에서 충청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내며 안희정 사단의 핵심인물 중 한명으로 떠올랐다. ⓒ김종민 의원실

민주당 김종민(충남 계룡금산) 의원은 기자 출신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대변인 출신 친노파 정치인이다. 이후 김 의원은 안희정 지사 밑에서 충청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내며 안희정 사단의 핵심인물 중 한명으로 떠올랐다.
김 의원과 안 지사의 인연은 꽤 남다르다. 20대 학창시절엔 서로 같은 공간에서 스치듯 지내다가, 30대 들어서 우연히 조우했다. 김 의원은 “동향(同鄕)이고 대학교 때 학생신문을 함께 만들었다. 같은 공간에서 같이 일했는데 못 만났지만…”이라며 “그런데 94년도 30살쯤, 내가 기자생활을 할 때였다. 지방자치 실무제할 때 다시 조우했다”고 밝혔다.

‘안 지사의 강점은?’이란 기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거침없이 답했다. 김 의원은 “안 지사는 참 믿을만한 사람이다. 정치인은 신뢰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자기 권한을 이행한다는 말은, 그만큼 그 정치인이 신뢰할 만한 인물이란 뜻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뢰란 여러 가지 계류로 나타나는데, 첫째는 원칙을 지키려고 하는 것, 둘째는 손해를 보더라도 헌신하고 책임지는 것이다. 안 지사의 면모다”며 “바로 눈앞의 정치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그의 측근들은 안 지사를 두고 ‘인간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라 칭한다고 한다.

단, 이러한 안 지사의 인간적인 면모 때문에 ‘원칙적이고 자기 소신이 강하다’‘는 단점이 있을 수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그렇게 강하지 않아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상당히 유연하게 대화를 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줄 아는 정치인”이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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