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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전성기' 이끈 르노삼성 박동훈號...현장서 '쫄지마 리더십'
<CEO스토리(30)> 임직원 자신감 높여 SM6 성공 '앞장'…고객·가족이 자랑스러워하는 회사 '탈바꿈'
2017년 02월 10일 (금)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 시사오늘

르노삼성차 제2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박동훈 사장의 경영 철학이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그 배경에는 박동훈식 '쫄지마'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안팎의 신선한 평가다.

박 사장은 지난해 3월 열린 CEO 이·취임 긴자간담회 자리에서 사장직을 맡게 된 소감과 함께 '쫄지마' 리더십을 처음 소개했다. 그는 "영업본부장 부임 시절 직원들을 상대로 한 공식적인 첫 마디가 쫄지 말라였다"며 경영상 어려움으로 위축된 직원들의 자신감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박 사장은 임직원들의 자존감과 충성심이 확보돼야만 회사의 실적 회복, 혁신적 제품 출시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 취임 후에도 부산공장과 기흥 연구소 등의 현장을 직접 찾아 임직원들과 격 없이 고민을 나누고 대화하면서 회사에 드리워졌던 그늘을 벗겨내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이 통해서였을까 박동훈 사장은 지난해 4월 전임 프로보 사장으로부터 경영 바통을 넘겨받은 이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낸다. 지난해 내수 11만1101대, 수출 14만6244대 등 총 25만7345대의 판매량을 세우며 2015년 대비 12% 늘어난 실적 호조를 누린 것이다.

특히 박동훈 사장이 절치부심, 권토중래의 마음가짐을 강조하며 선보인 SM6는 대박을 터뜨리며, 판매 목표치인 5만 대를 뛰어넘는 5만747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SM6가 발표될 당시만 하더라도 판매 목표치는 사실상 달성 불가능한 수치로 여겨졌지만 기존 경쟁 세그먼트 차량들을 압도하는 고급스러움을 바탕으로 시장의 호응을 얻어낸 것이다.

박동훈 사장은 SM6의 성공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 "SM6는 르노삼성 전체에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외부에서 비춰지는 성공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회사 내부의 부정적인 생각들을 떨쳐낼 수 있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둔다"

또한 쫄지마 리더십이 빛을 발할 수 있었던 데는 영업통, 마케팅 전문가로 불리는 박 사장 특유의 관찰력도 한몫했다. 당시 자동차 시장 자체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이었던 데다 중형 세단 시장은 끝났다는 위기감마저 팽배했지만 그는 생각의 전환을 펼쳤다.

박 사장은 중형 세단 시장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구성 모델들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 이에 대한 방안으로 SM6를 선보인 것이다. 박 사장은 전략은 SM6의 성공을 이끌었고, 자동차 시장에 대한 이해와 관련해 반드시 숫자, 수치로만 볼 것은 아니라는 나름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박 사장의 쫄지마 리더십은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달 18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신년 CEO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우리가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도 덜 잘 할 수밖에 없다"며 한 결 같이 임직원들의 자신감 회복에 중점을 둘 계획을 분명히 했다.

르노삼성 역시 2020년까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새로운 비전 '비전 2020'을 통해 '고객과 가족이 자랑스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갈 목표를 정했다. 박 사장은 "한때 르노삼성은 자신감에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이제부터는 모두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비전을 세웠다"며 "긍정과 소통, 도전과 변화를 핵심 가치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은 올해 SM6와 QM6의 쌍두마차를 통해 지속적 성장을 노리는 한편 해치백 불모지인 국내 시장에 클리오를 선보일 계획이다. "어떤 식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느냐가 중요하지, 무조건 해치백 모델은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 쫄지마 리더십의 박 사장은 여전히 자신만만하다. 박동훈 사장의 바람대로 자신들만의 놀이터를 갖게 된 르노삼성이 올해에도 그 기세를 이어가며 제2의 전성기를 지속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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