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로라' vs. KT·LGU+ 'NB-IoT'…IoT 생태계 구축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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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로라' vs. KT·LGU+ 'NB-IoT'…IoT 생태계 구축 전쟁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2.14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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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올해의 키워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이통3사가 발빠르게 움직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누가 생태계를 선점할지 주목되고 있다.

SK텔레콤은 'LoRa(Long Range, 로라)'망을, KT와 LG유플러스는 공동으로 'NB-IoT(Narrow-band IoT)'를 준비 중이다.

▲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LG유플러스 연합은 서로 다른 망을 구축한 것과 관련 사물인터넷 표준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LG유플러스 연합은 서로 다른 망을 구축한 것과 관련 사물인터넷 표준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KT·LG유플러스 연합에 맞서 나홀로 싸움 중인 SK텔레콤은 비인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사물인터넷 규격인 로라를 구축해 속도를 내고 있다.

로라는 NB-IoT 대비 기지국 구축비가 많이 들지만 칩셋 가격이 NB-IoT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6월 말 로라 전국망 구축을 완료해 협력사와 손잡고 생태계 확산을 위해 노력 중이다.

반면 KT·LG유플러스 연합의 NB-IoT는 정부가 인가한 LTE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사물인터넷 기술이다.

NB-IoT는 전력 소비량이 적어 수도계량기 등 다양한 제품에 탑재해 원격 검침 등 용도로 쓸 수 있다. 이에 KT와 LG유플러스는 NB-IoT 시장 생태계 확대를 위해 협력 중이다.

협력 이외에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 않는 KT와 달리 LG유플러스의 행보는 발빠르다.

LG유플러스와 화웨이는 지난해 11월 21일 LG유플러스의 서울 상암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협대역 사물인터넷 표준기술(NB-IoT) 기술 개발 등을 위한 '오픈랩'을 열었다.

양사가 공동 설립한 NB-IoT 오픈랩은 단말, 서비스 솔루션, 시스템통합(SI) 등 IT 기업에 기술과 장비 개발을 지원하는 거점이다. 사업·서비스 아이디어 기획단계부터 칩·모듈 등 장비기술 지원, 3D프린터를 활용한 프로토 타입의 시제품 제작, 양사 영업채널을 활용한 판매 지원까지 일괄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다.

KT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는 해외업체와도 전략적 제휴에 나서며 적과의 ‘협업'을 통한 IoT '선두'를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이번 IoT 생태계 구축으로 앞으로의 먹거리인 AI 비서 등 무궁무진한 서비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통3사가 IoT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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