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5G시대"…이통사 국제표준 선점 경쟁 '치열'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제는 5G시대"…이통사 국제표준 선점 경쟁 '치열'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2.16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텔레콤·KT·LGU+, 각각 기술 시연과 국제표준 채택 등 발 빠른 행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이통사들이 이제는 '5G 시대'라고 소리높여 외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0년 기술 표준이 결정될 5G 주도권을 잡기 위한 그들만의 레이스가 숨가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각각 기존 4세대(4G) 이동통신보다 100배 이상 빠른 데이터 속도를 지닌 5G 국제표준 선점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각각 기존 4세대(4G) 이동통신보다 100배 이상 빠른 데이터 속도를 지닌 5G 국제표준 선점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각 사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에릭슨(Ericsson)과 협력을 통해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핵심인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Federated Network Slicing)'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독일 본에 위치한 도이치텔레콤 5G 연구소에서 시연에 성공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은 서비스별로 가상화된 네트워크를 해외 통신사와 연동해 고객이 다른 국가에서 AR·VR 등 5G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도 국내에서와 같은 품질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하는 5G 핵심 기술이다.

또한 이 기술이 도입되면 개발사들이 커넥티드카·IoT 등 서비스를 개발할 때 국가별·사업자별로 상이한 네트워크 환경에 맞출 필요가 없어져 개발 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에 5G 기반의 글로벌 서비스 개발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통신사 간 플랫폼 공유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이번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 도입으로 5G 기반 글로벌 서비스 개발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5G을 선보일 평창 동계올림픽이 일년도 남지 않는 시점에서 KT의 움직임은 그 누구보다 분주하다.

지난달 16일에서 2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회의에서 360˚ VR 생중계를 비롯한 KT 5G 시범 서비스 5개가 국제표준 초안으로 채택됐다.

KT는 이번 회의에서 평창 올림픽을 위해 개발해 온 5G 서비스들의 시나리오 및 기술요구사항을 국제표준 기고서(Contribution)로 제안했고 10일간의 토론을 거쳐 ITU에서 표준 문서 초안(Draft Recommendation)으로 선정됐다.

특히 표준제안 문서 채택을 위해 일본 NTT에서도 동경 2020 하계 올림픽을 위한 5G 서비스를 국제표준으로 제안해 KT 표준과의 경쟁이 있었으나, KT가 양사의 제안 내용을 취합 후 에디터(Editor)로서 하나의 표준 문서를 주관해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은 "이미 KT는 평창 올림픽을 위한 5G 서비스를 실험실이 아닌 서울 중심가인 광화문에서 성공적으로 시연했다"먄서 "이번 KT 5G 서비스의 국제표준화 성과를 기반으로, 5G에서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서비스가 표준을 선도하는 모범사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4G을 통해 반전 도약을 성공시킨 LG유플러스가 5G는 어떻게 이끌어 갈 지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시험용 5G 기지국에서 '31Gbps(초당 3.87GB)' 속도를 시연하는 등 5G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향후 5G용 주파수를 확보하면 조속히 5G 네트워크를 상용화하기 위해 실외 상용환경에서도 5G 서비스 품질 측정, 커버리지 테스트를 병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5G 서비스 시험망을 이용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5G 선행 기술 개발뿐 아니라 네트워크 운영을 최적화해 서비스 품질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도 개발해 상용네트워크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5G 개발은 계속 하면서 상용화가 직접적으로 연관돼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소비자 관점에서 5G를 준비를 하고 있다"며 "5G를 차근차근 준비해도 다른 사업자보다 늦은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