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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남 피살] 외신 연일 ´대서특필´…˝美선제공격˝
2017년 02월 19일 21:24:26 최정아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위원장의 이복형제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됐다는 소식이 지난 13일 전해진 가운데, 외신들은 ‘김정남 피살 사건’을 연일 톱기사로 다루는 등 촉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 ‘김정남 피살 사건’을 두고 가장 큰 이목을 끌고 있는 외신은 말레이시아 현지 영자지 <더스타> <뉴스트레이트타임즈> 등이다. 특히 지난 18일엔 김정남이 공항에서 피습받은 직후 사진을 공개해 더욱 화제가 됐다.

<뉴스트레이트타임즈>는 “말레이시아 경찰 고위관계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그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배후에 있다고 볼 수 있는 근거를 확보했다”고 19일 보도했다. <뉴선데이타임즈> 또한 이날 말레이시아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어 조사관들이 현재 조사받고 있는 용의자들이 김정남 암살에 관여했다는 명백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용의자 중 한명이 화학 전문가란 보도도 이어졌다. <더스타>는 19일 “김정남 살해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인 리정철이 말레이 현지 IT 기업에 입사 제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북한의 대학에서 과학‧약학 분야를 전공하고 2000년 졸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해 국제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다.

   
▲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북한 국적자 리정철이 지난 18일 오후(현지시간) 조사를 받기 위해 말레이시아 경찰에 의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세팡경찰서로 연행되고 있다.ⓒ뉴시스

◇ 英가디언 “정말 중요한 건 북핵문제…美선제공격 가능성도”

영미 유력 매체들도 김정남 피살 사건을 연일 대서특필했다. 미국 또한 말레이 현지경찰의 기자회견을 상세히 보도하며, 이미 체포된 리정철 외에도 북한 출신 용의자 4명이 있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14일 사설을 통해 “일각에선 북한 체제불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하지만 북핵 문제가 정말 시급한 사안이다”라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가 선제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다”고 주장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김정남 피살을 계기로 그간 미국과 중국이 시행해온 고립주의 외교 전략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비판적 시각을 비쳤다. 이 신문은 “이번 사건과 그 안에 깊이 감춰진 의도는 현 북한 정권의 속성에 대해 유익한 교훈을 준다”고 평가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엄격한 (국제적) 제재와 경제·외교적 고립 전략이 적절히 작동하지 않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中관영매체, ‘김정남 피살’ 보도자제…웨이보에선 ‘핫이슈’

중국의 경우, <인민일보> 등 정부의 통제를 받는 관영매체에선 김정남 피살사건 관련 보도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영매체를 비롯한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선 김정남 피살 소식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현지 매체 <시나신문>은 19일 말레이시아 경찰청의 관련 기자회견 현장소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시나신문>은 “아직 상세한 부검 보고서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시신 인도와 관련) 우리에게도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김정남 유가족 측이 (직접) 나타나지 않는다면, 다른 조치들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복잡해진 김정남 사망, 새로운 사실 드러나’라는 제목의 논평 등 깊이있는 분석을 시도한 기사나 칼럼은 대부분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한편, 노르 라싯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정남 시신을 인도 받는 우선권은 유족에게 있다”며 “김정남의 가족이 시신을 받으려면 말레이시아로 직접 와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남의 부인 이혜경씨는 현지 대사관을 통해 남편의 시신 인도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 외교부도 김정남의 시신이 북한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물밑 외교 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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