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체제 개막]롯데, '질적성장'·'준법경영'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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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체제 개막]롯데, '질적성장'·'준법경영' 이루겠다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7.02.21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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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황각규·소진세 사장이 경영혁신실장과 사회공원위원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황각규·소진세 사장이 경영혁신실장과 사회공원위원장으로 각각 임명된 가운데, 이들은 전반적인 경영 쇄신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이번 롯데그룹의 임원인사에는 신 회장의 경영 쇄신의 뜻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지난해 10월 신 회장이 발표한 경영 쇄신안의 하나였던 정책본부 조직 축소 및 재편, 그룹 준법경영체계 구축 등이 반영됐다.

앞서 롯데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된 맥킨지 컨설팅과 내·외부 인사의 다양한 의견을 참고해 과감한 본부 축소를 결정했다. 또 계열사 책임경영 지향,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강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 등을 쇄신안의 주요 골자로 삼았다.

이에 기존 정책본부는 3월 1일부로 그룹 사업을 주도할 '경영혁신실'과 그룹 및 계열사의 준법경영체계 정착을 위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라는 2개의 큰 축으로 나누어진다. 이번에 신설되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차원의 준법감시 관련 규칙과 정책을 수립하며, 연계선상에서 각 계열사의 실행도 주도하게 된다.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롯데그룹이 조직개편 과정에서 4개의 BU(사업부문)을 신설했다는 것이다. BU는 유통, 화학, 식품, 호텔 및 기타 등 4개 분야 계열사들의 협의체로 구성돼, 이들은 서로 시너지를 높이는 업무에 주력한다. 다만 금융사는 금산분리 원칙을 고려해 BU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새로 신설되는 4개 BU장은 롯데 주력계열사 대표이사 사장들이 맡는다. 화학 BU장으로는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이, 식품 BU장으로는 롯데칠성음료 이재혁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유통 BU장과 호텔 및 기타 BU장은 22~23일 열리는 계열사 이사회 이후 공개된다.

롯데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쇄신 의지가 이번 인사에 반영됐다"며 "그간 외형 확대에 집중했던 기조에서 벗어나 질적성장으로 전환하고 도덕성과 준법경영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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