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항공우주산업의 보고'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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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항공우주산업의 보고'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
  • 정은하 기자
  • 승인 2017.02.21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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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부산)정은하 기자)

부산 대저동 김해공항 활주로 바로 옆 71만㎡ 면적의 땅에 지어진 66개동의 건물 그리고 27000명의 근무인력.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보고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의 현황이다.

부산테크센터는 1976년 우리나라 최초로 항공사업을 최초로 시작한 장소이자 현재 대한민국의 항공우주분야를 선두하며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는 곳이다. 이달 27일 국내 도입 예정인 보잉사의 차세대 여객기 ‘드림라이너(787-9)’의 핵심 부품 역시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 보잉 787 항공기 연장날개 구조물(Raked Wing Tip) 제작 모습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지난 70년대 자주국방 실현과 선진 항공산업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항공기 제조 산업에 진출했다. 그 이래로 민항기용 항공기 부품 개발에서부터 최근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무인기와 인공위성, 우주발사체 개발을 통해 연평균 20% 성장하고 있다. 부산테크센터에서는 평균경력 15~20년의 기술자들이 오는 2025년 매출 3조 원을 달성하기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다. 현재 매출은 1조 원 수준이다.

부산테크센터에서는 민항기 항공정비(MRO)와 부품 제작, 군용기 창정비 시설이 만들어져 있다. 또, 나로호와 같은 한국형 인공위성 발사체의 총 조립 등 다양한 우주사업 또한 이곳에서 전개되고 있다.

이곳에서 국내 최초로 500MD 헬기를 생산함으로써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시작됐다. 1976년 7월 국내생산 1호기 출고 이래 1988년까지 약 300여대의 500MD 헬기가 생산됐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 전투기 ‘제공호’가 이곳에서 생산되면서 일본과 대만에 이어 아시아에에서 세 번째로 전투기를 자체생산할 수 있는 국가가 됐다.

이후 대한항공은 초경량 항공기인 ‘창공’ 시리즈와 ‘UH-60’ 중형헬기를 국내 생산해 군에 공급하며 우리나라 항공기 설계와 제작능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대한항공은 1989년 제작에만 중점을 두었던 항공부분품 수출 사업을 점차 설계 분야로 넓혀갔다. 그 결과 현재 각종 민간 항공기 국제공동개발사업에 활발히 참여해 날개, 동체 등 항공기 주요 구조물을 개발하고 제작함으로써 고도의 설계개발, 제작, 조립기술, 각종 시험능력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에 보잉과 에어버스 등 세계 대형 민간 항공기 제작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부품사업에 러브콜을 받아 참여하고 있다.

▲ 보잉 787 항공기의 후방동체(After Body)가 제작이 완료된 후 엄격한 품질 검사가 진행 중인 모습 ⓒ대한항공

현재 부산테크센터에서는 세계 유수의 항공기 관련 업체를 제치고 차세대 항공기인 보잉 787 시리즈에 들어가는 부품이 생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복합소재 항공기 부품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에어버스사의 ‘하늘의 호텔’로 불리는 A380 시리즈 항공기 성능개선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대한항공은 부산테크센터를 통해 항공우주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무인기’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무인항공기산업 기술축적과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동 비행 능력으로 고도화된 고성능 전략급 무인항공기 KUS-FS, 미국과 한국만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제어 틸트로더(이착륙시 프로펠러가 수직으로 유지하다가 비행시 수평방향으로 자동 전환되는 기술)를 지닌 고속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KUS-VT 등이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40년간 항공기 설계, 제작, 면허생산, 성능개량, 복구, 개조, 정비사업 등을 수행하며 쌓은 경험으로 현재 세계 TOP10 수준의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담당업무 : 공기업과 재계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變係創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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