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토론회] 안희정, ˝탈당 없다, 문재인과 대결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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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토론회] 안희정, ˝탈당 없다, 문재인과 대결 진심˝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2.22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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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안희정, "3당 야합 이후, 정치인들이 탈당을 너무 쉽게 생각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탈락 시 탈당 후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탈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22일 단언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결국 당내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넘기 어렵기에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시각에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제가 탈당한다는 것은 정당원칙을 지켜온 단 하나의 '천연기념물'이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선거 때마다 무원칙한 이합집산이 있었다. 3당 야합 이후 정당인들이 선거를 앞두고 탈당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며 "이 자체가 민주주의의 가장 큰 위협이다. 국민 앞에 후보를 내놓고 경쟁하고, 그래서 국가 운영을 정책으로 책임지는 책임정치를 할 때여야 대한민국이 안정적인 민주공화국이 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그는 '재인산성'(문재인의 벽)에 대해서도 "'재인산성'을 이야기하는데, 모든 것은 국민이 결정한다"며 "이 시대와 흐름에 제가 '제철음식'이 될 수 있다면 전 국민에 의해 선택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문 전 대표를 꺾을 자신이 있느냐'는 패널의 질문에 안 지사는 "저는 진심이다. 저는 오로지 정치인으로서 국민들 앞에 설 뿐"이라며 "제가 준비된 만큼 선택될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서도 "기각을 상정하지 않는다. 끔찍한 사태"라고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탄핵이 기각되면 승복하겠는가'라고 패널이 묻자 "그 질문을 듣는 순간 이틀간 (선의 논란에서 느꼈던) 공포와 전율이 또 몰려 든다"며 "국민의 상실감을 생각하면 '당연히 (헌재의 판결에 대해) 존중해야죠'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선의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제 소신은 소신대로 있지만, 예로 든 것에 대해 너무 많은 분이 가슴 아파해서 사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특히 안 지사의 과거 이력과 이념 성향 논란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과거 참여정부 당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선고를 받은 일에 대해 "사적으로 이익을 취하진 않았지만, 저의 잘못"이라면서도 "두 번의 도지사 선거를 통해 많은 국민이 그 이력을 알고도 평가하고 있다. 국민에 의해 일정 정도 정치적 사면복권을 받은 것 아닌가"라고말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그는 청년시절 NL운동권 전력으로 이념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지나친 이념공격으로, 분단 극복을 위해 공부했을 뿐"이라며 "이제 이념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나. 왜 계속 그 시대에 머무르며 불신과 불안은 얘기하나. 30여년 전 청년운동이 안희정을 규정할 것으로 보나. 지나친 이념공격"이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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