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 ´전반전´종료 임박…대선 판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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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전반전´종료 임박…대선 판 바뀔까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7.02.27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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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주자들, ‘터닝포인트’ 지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왼쪽)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탄핵심판을 대선의 ´터닝포인트´로 지목하고 있다. ⓒ뉴시스

탄핵정국의 끝이 가까웠다. 사실은 전반전의 종료다. 2주 내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여부가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군소주자들은 물론, 야권서도 탄핵심판을 대선의 ‘터닝 포인트’로 지목하고 있다. 문재인 대세론으로 요약되는 현 대선판이, ‘후반전’에는 달라질까.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최종변론기일인 27일 국회는 대통령의 파면을 요청했고, 박 대통령은 끝내 출석하지 않은 채 서면으로 마지막 변론을 대신했다. 이날 이후 헌법재판관 8명이 비공개로 진행하는 평의가 열린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퇴임 전인 '3월 13일 이전 선고'가 유력하다.

꼭 3월13일이 아니더라도 이 날짜 며칠 전후로 탄핵심판이 나올 경우,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르는 군소후보들은 판세가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른정당의 대선후보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유승민 의원이 대표적이다. 현재 두 후보는 좀처럼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며 한 자릿 수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남 지사는 지난 6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탄핵 심판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이 되면, 국민들은 ‘이제 박근혜 패권이 물러가고 문재인 패권이 남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젊고 투명하게 권력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전면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오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유 의원도 27일 관훈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되고 나면 특히 보수 진영에선 그때부터 대선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당 주자 중 가장 앞서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가 민주당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10%대 초반에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국민의당도 탄핵 인용 시점을 기회로 보고 있다.

국민의당의 한 당직자는 27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민심은 어차피 정권교체고, 이번 대선은 야권 내에서의 싸움”이라며 “보수 후보들은 변수조차 아니다. 탄핵이 인용되고 나면 야권 내에서 누가 새로운 정치, 새로운 주자인지 비등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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