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대권주자, '촛불집회' 3.1운동 비유…탄핵 촉구
스크롤 이동 상태바
野대권주자, '촛불집회' 3.1운동 비유…탄핵 촉구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3.01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1일 제98회 3.1절을 맞아 3.1운동 정신을 계승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뉴시스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1일 제98회 3.1절을 맞아 3.1운동 정신을 계승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촛불집회를 3.1운동에 비유하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재차 촉구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삼일절 기념행사로 열린 만세 재현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3.1 만세 시위 재현 행사에 참여하면서 3.1만세 시위와 지금 하고 있는 촛불집회가 참으로 비슷한 점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3.1 만세 시위는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자는 것이고 지금 촛불집회는 무너진 나라를 다시 일으키자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촛불집회는 대한민국을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만들자고 외친다. 촛불혁명이 완성돼서 국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제대로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3.1절 기념행사에서 "3.1운동에 이어 4.19혁명, 5.18 광주민주항쟁, 6.10민주항쟁, 최근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나라가 위기에 처하고 권력자들이 헌정을 유린할 때마다 위대한 국민들은 3.1 정신으로 역사의 물꼬를 돌려놨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그 정신은 마침내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라고 선언한 촛불 명예혁명으로 승화됐다"며 "진실은 밝혀야 하고,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하며 국민이 다시 주인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특권세력에 대한 개혁조치들이 뒤따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호남을 방문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3.1절 입장문을 냈다.

이 시장은 "헌법 조문에만 존재하는 민주공화국이 아닌 실질적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는 민주공화국의 완성, 이를 실현하기 위한 야권연합정부의 수립이야말로 촛불민심의 명령"이라며 "그것이 곧 3.1운동의 진정한 완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촛불민심을 꺾기 위한 시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촛불을 든 시민들과 함께 해온 이재명은 끝까지 촛불 혁명의 완수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3.1절 기념메시지를 내놨다.

안 전 대표는 "우리는 지금 또다른 위대한 역사를 쓰고 있다. 헌법과 법률을 파괴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이란 국가 위기가 닥치자 우리 국민들은 비폭력 평화혁명으로 3.1운동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하며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며 "우리는 우리 안에 이러한 위대함이 잠재해 있었음을 스스로 깨닫게 됐다"고 촛불집회에 의미를 부여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