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덜 달고 맛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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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덜 달고 맛있어진다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03.02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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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교육부와 공동으로 학교급식 당류 줄이기 실천방안 제공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교육부(장관 이준식)와 공동으로 학생들이 당류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학교 급식에서 주로 제공하는 메뉴 25종에 대한 당류 저감 레시피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정보 제공은 어린이·청소년들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적정 섭취기준(총 열량의 10% 이내)을 초과하고 있어 초·중·고 학생들의 당류 섭취 줄이기 관리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당류 저감 레시피에서는 학교급식을 통한 한끼당 당류 적정 제공량을 연령별 1일 섭취 권고량의 1/3수준 해당 범위로 산정, 초등학교 13~16g, 중․고등학교 17~23g으로 정했다.

이번에 제공되는 레시피는 고등학교 급식 1회 분량을 기준으로 평균 당류 함량을 20%까지 줄인 조리법으로, 실험조리 결과 현재 사용 중인 레시피와 비교하여 음식 만족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급식 당류 저감 실천방안 주요 내용은 △식단 구성부터 당류 줄이기 실천 △식재료 구매 시 당류 함량 확인하기 △조리에서 당류 줄이기 실천 △당류 섭취 감소를 위한 배식 등이다..

◇식단 구성부터 당류 줄이기 실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식단에서 당류 함량이 높은 메뉴를 찾아 월간 식단 작성 시 해당 음식의 제공 빈도를 줄여 식단을 구성한다.

-설탕, 물엿, 토마토케첩 등 다량의 첨가당이 들어 있는 양념 또는 소스는 한 끼 메뉴 사용 시 2가지 이하로 구성한다.

-후식은 과일, 우유 등 자연식품이나 무가당 요구르트, 꿀 또는 앙금이 들어가지 않은 떡 등 덜 달게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대체한다.

◇식재료 구매 시 당류 함량 확인하기

-과일 통조림은 제철 생과일, 토마토케찹은 생토마토로 바꾸는 등 대체 가능한 자연 식재료가 있을 경우 자연식품을 구매한다.

-동일 제조사 제품의 경우에도 가공식품 구매 시에는 당류 함량을 확인·비교해 구매한다.

-설탕, 물엿, 잼 등 당류 함량이 높은 식재료의 다량 구입 시 유통기한 도래 등으로 계획에 없던 사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필요한 최소 적정량을 발주 하는 등 재고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조리에서 당류 줄이기 실천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면 첨가당 사용을 줄여도 식품 자체의 고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게 조리할 수 있다.

-식품 조리 시 설탕, 꿀 등 첨가당 대신 양파, 사과, 키위, 배 등 자연식품을 갈아 만든 즙을 활용, 단맛을 내도록 한다.

-당류를 줄인 메뉴의 조리법 준수를 위해 학교마다 메뉴별 첨가당 사용량 등을 조정, 조리방법을 작성·실천하는 등 당류 줄이기 실천 환경을 조성한다.

 ◇당류를 덜 먹을 수 있도록 배식

-단맛은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을수록 더욱 달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뜨겁게 조리된 음식은 60℃ 정도로 따뜻하게 배식하도록 한다.

-케첩 등 소스류는 음식에 직접 부어 배식하지 않고 1회용 포장 소스 제공 등 학생들이 직접 찍어먹을 수 있도록 배식하도록 한다.

-배식 시 구멍 뚫린 배식용 스푼 등의 사용으로 양념 및 소스의 배식 양을 줄이도록 한다.

-초·중·고등학교 급식 메뉴 중 학생들이 선호하는 메뉴 25종(볶음류 5종, 무침류 5종, 조림류 5종, 소스류 5종 드레싱류 5종)을 선정하고,당류 저감 레시피를 개발하여 초·중·고등학교에 3월 중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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