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탑승 고령승객 의식불명...위기대응 미숙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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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탑승 고령승객 의식불명...위기대응 미숙 '논란'
  • 송지영 기자
  • 승인 2017.03.08 19: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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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송지영 기자)

▲ 천식을 앓던 고령의 승객이 촉박한 항공기 탑승시각에 쫓겨 빠르게 이동하다 호흡 곤란으로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 티웨이항공

천식을 앓던 고령의 승객이 촉박한 항공기 탑승시각에 쫓겨 빠르게 이동하다 호흡 곤란으로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승객의 가족 측은 항공사의 부적절한 대응이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하는 반면, 항공사 측은 사전에 충분한 안내를 했고 조처도 신속히 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천식을 앓던 티웨이항공 승객 최 모씨(69·여)와 일가족 등 3명은 오후 6시 15분 출발 무안행 항공기 탑승을 위해 오후 6시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탑승수속 시간은 최씨 일행이 공항에 도착하기 수분 전 이미 마감된 상태였다.

통상적으로 탑승 20분 전 탑승수속이 마감되는 만큼, 티웨이측은 탑승이 불가하다고 안내했지만 최씨 일행은 항공사 측에 항공기 탑승을 거듭 요청했다. 이에 항공사 측은 "탑승구까지 뛸 수 있느냐"고 물었고 "뛸 수 있다"는 일행의 말에 항공기 탑승권을 발급했다.

비극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최씨 일행은 공항 3층 보안검색대로부터 2층 탑승구까지 200여 미터를 속보로 이동해 간신히 항공기까지 운행하는 버스에 오르는 데 성공했지만 평소 천식을 앓던 최씨의 숨이 점점 가빠지며 호흡이 곤란해진 것.

천식 환자들이 사용하는 스프레이를 2회가량 흡입했지만 상태는 끝내 나아지지 않았다. 항공기 내에 탑승한 후 호흡곤란으로 입구 쪽 좌석에 앉은 최씨는 승무원에게 요청해 받은 물을 마시다 오후 6시10분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승무원들이 호흡안정을 위해 응급처치를 실시했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최씨는 결국 15분 후 도착한 응급차량을 타고 제주시 내 모 병원으로 이동했지만 현재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씨의 가족들은 "항공사 측이 승객의 상태도 살피지 않은 채 탑승장에서 기체까지의 거리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면서 "(호흡이 곤란한 환자를) 기내에서 앉힌 채 응급처치를 실시한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티웨이측이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며 울분을 토했다.

반면 티웨이항공 측은 사전에 충분한 안내와 조처를 취했다는 입장이다.

티웨이측은 "승객에게 사전에 탑승이 불가하다는 점을 알렸지만 승객의 요청으로 발급한 것인 데다, 게이트까지의 거리 설명과 시간이 촉박할 경우 뛸 수도 있음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하는 중간 최씨가 힘들어하는 기색을 보여 직원이 뛰지 말 것을 권했고,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천식환자의 응급조치 메뉴얼에 따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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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용 2017-03-08 19:46:51
늦게온 사람이 잘못이구만 제목 너무 자극적으로 쓰는듯
구급차 부르고 오는동안 기내에서 응급처치 했겠지 그럼 땅바닥에 눕히고 함?
그리고 카운터 직원이 의사도 아니고 환자인지 어케암? 글케 한눈에 알아볼거면 명의 수준인데 의사하지 왜 거기 앉아있겠음? 늦게간 사람이 무리하게 태워달라고 한게 잘못인데
기사 제목도 그렇고 뭔가 기자분 지인이라도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