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뉴 라이즈, 현대차 허리 역할 해낼 기대주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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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뉴 라이즈, 현대차 허리 역할 해낼 기대주 ‘각광’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3.09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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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체인지급 디자인 앞세운 쏘나타…고객수요 확대 가능성 높였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쏘나타 뉴 라이즈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현대차가 신형 모델 '쏘나타 뉴 라이즈'를 앞세워 중형 시장 내 자존심 회복에 본격 나선다. 특히 르노삼성 SM6와 한국지엠 말리부가 쏘나타의 중형 시장 1위 자리를 끊임없이 위협하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신형 모델 투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가 관심을 끄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신형 쏘나타의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이광국 현대차 부사장은 쏘나타 뉴 라이즈의 올해 판매 목표를 9만2000대로 설정했다.

이런한 판매 목표에는 현대차의 자신감이 담겼다는 분석이다. 이번 신형 모델은 현대차 패밀리룩을 유지하면서도 신차급의 과감한 디자인 변화를 이룬 것은 물론 최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 패키지인 '현대 스마트 센스', '원터치 공기 청정 모드' 등이 탑재돼 고객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또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4대 케어 패키지 운영까지 내세워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한 점도 현대차가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부분이다.

다만 현대차가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SM6와 말리부 등 동급 모델들과의 치열한 경쟁은 물론 법인·택시 구매 중심의 수요를 개인 소비자들로도 확대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형 쏘나타는 지난해 판매량 8만2203대 중 4만7000대 가량이 법인과 택시 구매로 집계, 개인 고객 판매량은 3만5000대에 그쳤다. 반면에 르노삼성 SM6는 지난해 자가용 등록 대수만 5만431대(총 판매량 5만7478대)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쏘나타를 앞섰다.

한국지엠 말리부도 다소 늦게 출시됐다는 약점을 이겨내고 전년 대비 124% 상승한 3만6658대를 판매하면서 나름의 상품성을 자랑했다. 자가용 등록 대수도 3만 대에 가까워 쏘나타를 바짝 뒤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는 구원투수로 나선 쏘나타 뉴 라이즈의 향후 판매 성과에 따라 중형 시장 흐름을 다시 가져올 지, 아니면 후발 주자들에 내줄 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행인 점은 시장의 분위기가 우호적이라는 점이다. 한층 젊어진 디자인에 풀체인지급의 변화를 이뤘다는 점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증권업계에서도 현대차가 쏘나타를 내세워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긍정적인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는 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이전 모델의 경우 디자인이 매우 절제돼 있어 다소 평가가 어려웠는데 이번 모델은 세련된 디자인과 거의 풀체인지급에 가까운 상품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시장에 통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 모델들의 인기가 조금씩 빠지고 있다는 점에서 신차 효과도 충분히 올 한해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현대차 대표 볼륨 모델로써 허리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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