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1분기 실적 작년 이어 '초록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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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1분기 실적 작년 이어 '초록 불'
  • 송지영 기자
  • 승인 2017.03.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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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송지영 기자)

▲ 지난해 영업이익 8조 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1분기에도 그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 뉴시스

지난해 영업이익 8조 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1분기에도 그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은 올해 1분기 안정된 정제마진(원재료와 제품가격의 차이) 확보와 아시아 역내의 석유제품 공급 축소를 내세워 실적 호조를 이룰 전망이다.

특히 정제마진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높은 수준을 기록, 정유업계 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로 정제마진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크래마진은 지난 1, 2월 배럴당 6달러 후반대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치 6.1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최근 2주간은 수치가 하락했지만 손익분기점이 4~5달러로 인식되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아시아 역내 석유제품 수출 물량 감소도 국내 정유사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휘발유와 경유의 황함량 기준을 우리나라와 같은 수준인 kg당 10ppm으로 강화했다. 중국 소규모 정유사들이 이에 부합하는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지 못해 수출량이 줄었고 자연스럽게 국내 정유사들의 아시아권 석유제품 수출이 증가했다.

일본의 경우에도 정유사 6개는 정제설비 철거에 나서고 일부는 정기보수에 들어가 가동을 멈출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레 높아지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 2월의 정제마진이 지난해보다 높아 기대할 만한 상황"이라며 "이번 달 들어 주춤하긴 하지만 1분기 호실적에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항공,정유,화학,해운,상선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서두르지 말되, 멈추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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