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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이상돈, "반문연대는 불가능"
"김종인, 바른정당 남경필·유승민 주저앉고 본인이 대선후보 추대되길 원할 것"
"박 전 대통령, 검찰에 불려가도 묵비권 행사 할 사람...절대 사과 안 할 것"
2017년 03월 14일 (화)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지난 8일 공식 탈당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국민의당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반(反)문재인(문재인)연대’와 ‘대선 전 개헌’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지난 8일 공식 탈당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국민의당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반(反)문(문재인)연대’와 ‘대선 전 개헌’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반문연대는 불가능하다”며 “정서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시간도 없고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에 반문연대를 할 생각이 있었으면, 새누리당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애초에 바른정당을 안 만들고 우리(국민의당)랑 같이 했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 헌법개정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그는 ‘대선 전 개헌’과 관련해서도 “이것 또한 시간이 부족해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독자 대선 출마론’이 제기되고 있는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와 관련해서는 “지금 김 전 대표가 갈 수 있는 정당은 바른정당이다”면서 “아마 김 전 대표는 지금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둘 다 지지율이 안 나오고 있으니까 (두 후보가) 그대로 주저앉아서, 김 전 대표 본인이 추대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이 의원과 김 전 대표는 과거 새누리당 비대위원 시절 함께 활동한 이력이 있는 만큼, 평소에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 결정 불복’ 의사를 내비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은 절 대 사과할 사람이 아니다”면서 “검찰에 불려가도 묵비권 행사하면서 절대 한마디도 안 할 사람이다. 말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파문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절대 말을 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 사저에 출입하며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있는 핵심 친박계 의원들과 관련해서도 “꼴불견이다. 병적인 현상이라고 본다”면서 “이것 때문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대거 탈당해서 바른정당으로 가면, 바른정당은 새로운 보수 세력으로 다시 태어나고 정치권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종인 전 대표 탈당 후 당내 비문(문재인)계 또는 반(反)문(문재인)계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이 제기됐다가 지금은 주춤하는 것 같다.

“지금 보면 별로 움직임이 없는 것 같다.”

-김 전 대표는 반문세력을 중심으로 개헌을 고리로 해서 제3지대 세력들을 규합하고자 하는 것 같다.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반문연대는 불가능하다. 정서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시간도 없고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 또, 정당마다 가치가 다 다른데, 그걸 허물고 간다는 게 쉽지가 않다. 그리고 대선 전 개헌도 불가능하다. 이것 또한 시간이 부족하다. 만약에 반문연대를 할 생각이 있었으면, 새누리당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애초에 바른정당을 안 만들고 우리(국민의당)랑 같이 했었어야지. 지금은 정당 가치가 완전히 다른 상황이어서 연대를 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러면 김 전 대표의 입장이 좀 어려워지지 않겠나. 

“그렇겠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그냥 당에 있는 것도 좀 그렇지. 애초에 문재인 전 대표가 김 전 대표를 잘 모셨어야 했다. 당내에서 소외되고 있는 사람들을 보듬고 그러는 게 좀 부족했던 것 같다. 작년 4.13 총선 앞두고는 급했으니까 모셔와 놓고서는, 민주당 승리로 선거가 끝났으니까 뭐. 그래서 친문패권주의가 비판을 받는 거다. 

2012년 18대 대선 때는 ‘박근혜의 적은 박근혜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제는 ‘문재인의 적은 문재인이다’라는 말이 있지 않나. 문 전 대표는 ‘폐쇄적이다’, ‘패권주의다’ 등 비판을 많이 받고 있다. 이런 비판을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집권하기 어렵다고 봤는데, 갑자기 박 전 대통령 쪽에서 무너지고 지리멸렬하는 바람에 반사이익을 누린 것 아니냐. 그래서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잘 할 수 있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다. 이걸 극복하려면 포용성을 늘려 외연확장을 해서 친문 외 사람들도 쓰고 그래야 된다.”

-김 전 대표 독자적으로 대선출마를 한다는 소리도 있다.

“그럼 무소속 출마 아닌가? 지금 김 전 대표가 갈 수 있는 정당은 바른정당이다. 바른정당 후보로 대선 나가든지. 아마 김 전 대표는 지금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둘 다 지지율이 안 나오고 있으니까 그대로 주저앉아서, 김 전 대표 본인이 추대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빅텐트론’은 아니더라도 범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불가능하다. 핵심 친박들이 정계를 뜨고, 박 전 대통령이 파면 후에 대국민 사과를 하고 그랬으면 모르겠는데, 지금 상황이 그게 아니니까.”

-범보수후보 단일화까지는 아니더라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대선후보 연대의 가능성은 있다고 보나.

“그것도 쉽지가 않다.”

-그럼, 민주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들의 대선후보들에게 각각 표가 분산될 수도 있겠다.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이 제일 많다.”

-그럼 현재 대선주자 지지율만 보면, 문 전 대표가 19대 대통령 당선에 가장 유력한 것 같다.

“그러니까 이번에 ‘민주당 경선이 대선 본선이다’라는 말이 나오지 않겠나. 2007년이랑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지.”

-지난 10일 파면당한 박 전 대통령은 “진실은 밝혀진다”며 ‘헌재 판결 불복’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내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절대 사과할 사람이 아니다. 그게(사과가) 안 되는 사람이다. 검찰에 불려가도 묵비권 행사하면서 절대 한마디도 안 할 사람이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묵비권 행사하다가 결국 유죄가 되지 않았나. 박 전 대통령이 말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파문이 생길 것이다. 그러니까 절대 말을 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와 삼성동 사저로 돌아간 후 핵심 친박 세력들이 호위무사를 자처하면서, ‘사저 정치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꼴불견이다. 되게 병적인 현상이라고 본다. 통상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이것 때문에 자유한국당 시끄러울 거다. 계속 이러면 한국당 내 정진석, 나경원 의원 등을 비롯해서 약 30여 명 의원들이 탈당해서 바른정당으로 갈 수도 있다. 저런 당에서 어떻게 같이 할 수 있겠나.”

-한국당 의원들이 대거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가면, 정치권의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있나.

“지금 바른정당에 32명의 의원들이 있는데, 거기다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한국당 의원 30여 명이 들어가면, 60여 명이 넘는다. 당의 영향력이 달라진다. 이게 변수다. 친박이 반성을 안 하고 저렇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한국당 내부적으로 상당히 큰 변화가 올 수 있다. 이를 기점으로 바른정당은 새로운 보수 세력으로 다시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래야 보수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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