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란서 1천억원 관세 탈루 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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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란서 1천억원 관세 탈루 의혹 조사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7.03.15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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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관세 탈루 의혹, 냉장고와 연관있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

▲ 바람에 펄럭이고 있는 삼성전자 깃발 ⓒ뉴시스

이란 관세청이 삼성전자가 부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관련법을 어겨 관세 8940만 달러(한화 1028억원)를 탈루한 의혹을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국영 IRNA 등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관세청은 삼성전자가 이란 현지에서 가전제품을 조립하기 위해 부품을 수출하는 것으로 신고했지만 사실상 완제품을 수출했다고 보고 관련법 저촉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관세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삼성전자의 탈루 의혹이 냉장고와 연관됐다고 전했다.

이란 관세법에선 완제품을 조립해 수입할 경우 50% 이상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부품을 수입해 자국에서 제품을 조립할 경우 훨씬 낮은 세율이 부과되기 때문에 많은 외국회사들이 현지 업체와 합작해 관세를 피한다.

중동 2위 대국으로 꼽히는 이란의 가전시장 규모는 100억달러(한화 약 12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 중 삼성전자 등 한국산 가전제품이 점유율 70%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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