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분사 통해 2021년 매출 30조 달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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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분사 통해 2021년 매출 30조 달성 전망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3.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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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재편 통한 비효율 제거, 전문성 강화…5년안에 매출 10조 상승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15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4개 법인 분사를 통해 2021년까지 30조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중공업은 1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사업재편을 통한 비효율 제거와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 강화를 앞세워 지난해 기준 20조 원에 못미쳤던 매출을 2021년까지 30조 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특히 회사 분할이 완료되면 존속 현대중공업은 부채비율이 100% 미만으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될 뿐 만 아니라, 매출도 지난해 14조9000억 원에서 2021년 20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전자 기기 부문의 앤에너지시스템과 건설장비 분야의 현대건설기계 매출액도 각각 지난해 기준 2조2000억 원, 1조9000억 원에서 2021년 모두 5조 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은 변압기와 차단기 등 중전기기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해 나가며, 향후 중전기기 산업에서 풀라인업을 갖추고, 에너지 솔루션 시장 선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현대건설기계는 중대형 굴삭기에서 산업차량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신흥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주회사가 될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을 독자 개발·생산하는 한편 IT시장에 적합한 신규 제품을 선보여 지난해 2548억 원의 매출 규모를 2021년 5000억 원으로 두배 가까이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시장소통 강화 방안도 전했다.향후 각 분할법인이 모두 참여하는 그룹 기업초청설명회(Corporate Day)의 정례화를 적극 검토하고, 적극적인 국내외 컨퍼런스에 참여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이번 사업분할과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통해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고,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한층 강화할 뜻도 분명히 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은 조선, 해양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져나가고, 전기전자와 건설장비를 비롯한 분사 회사들도 각각 세계 톱5를 목표로 힘찬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며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우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경영진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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