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경선룰 신경전 ‘팽팽’…안 vs 손 갈등,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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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경선룰 신경전 ‘팽팽’…안 vs 손 갈등, UP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3.16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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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4월 4일 후보선출 수용여부 표명 안 해” vs 孫, “지도부 결정 수용한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 국민의당의 대선 경선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뉴시스

국민의당의 대선 경선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비율, 결선투표제 내용의 대선 후보 경선룰을 확정했음에도 마지막 선출일을 두고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간 갈등으로 여전히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16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서둘러 후보를 선출해 더불어민주당과 경쟁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손 전 대표는 흥행을 위해서라도 충분한 토론과 경선기간이 있어야 한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특히 안철수 전 대표 측은 지도부의 후보 선출일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세월호 인양 일정을 고려해 최종 후보 선출일을 4월 5일에서 4월 4일로 하루 앞당긴 것에 대해서도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안 전 대표 캠프 수석대변인인 이용주 의원은 이날 “(경서 일자 선정과 관련된) 캠프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역시 오전 경제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관위에서 여러 세부사항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 결정들이 나오는 것을 보겠다”며 “경선 전에 모든 사안이 다 결정돼야 하지 않겠나. 그런 것들이 다 결정될 때까지 기다려 보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손학규 전 대표 측은 이미 당 지도부의 이 같은 안을 수용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사법개혁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것에 대해선 내가 얘기할 게 없다”며 선을 그었다.

손 전 대표 캠프 김유정 대변인은 “어제 나온 안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당을 위해 이를 받아들인다”며 “당의 흥행을 위해서도 민주당 경선 이후에 후보가 선출되는 것이 맞다고 봤지만, 수용하는 것으로 오후 3시에 후보 등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 측의 수용 입장 발표 연기를 두고 지지자 결집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즉 안 전 대표의 이러한 태도는 경선시행 세칙 협상을 앞둔 ‘기 싸움’으로 보는 것이다.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의 경선룰 갈등에 대해 이날 <시사오늘>과 통화한 국민의당 측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안 전 대표 측이 일부러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안 전 대표가 그럴 이유도 없을뿐더러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경선룰을 가지고 굳이 필요가 있겠느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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