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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반기문 손잡고 충청대망론 되살릴까
<현장에서>17일 만나 ˝새정치 깊은 교감˝
2017년 03월 17일 (금) 김병묵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악수하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오른쪽)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정운찬 캠프 제공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충청대망론은 이어질까. 반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지원할지가 관심사다. 두 사람은 17일 한 모임에서 만나 조찬을 함께했다.

실질적으로 여권 후보군에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충청대망론’의 대상이 될 만한 유력인사는 정 전 총리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날 두 사람의 만남에 이목이 쏠렸다.

충청 출신 명사(名士) 모임인 백소회(百笑會)는 이날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모임을 갖고 반 전 총장 귀국을 환영했다. 이 자리에는 반 전 총장과 정 전 총리를 비롯해 신경식 헌정회장, 자유한국당 안상수‧이명수 의원, 홍문표 바른정당 전 최고위원,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백소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임덕규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과거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충청인들이 나서서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충청인들의 모임에서 많은 격려와 응원으로 좋은 기운을 받았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반 전 총장에게 정 전 총리는 “국론분열로 어려운 시국에 반기문 전 총장 같은 분이 국민통합에 힘을 실어 주시면 좋겠다”면서 “한국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 새로운 정치 지평을 제시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반 전 총장은 “평소 존경하는 정 총리 등과 함께 자리해 기쁘다”면서 “충청출신이 지역을 넘어 나라를 위해 일 해주셔서 고맙다”고 답했다.

이날 공개 조찬에서는 전체적으로 반 전 총장의 대선 중도 낙마를 아쉬워하는 발언이 주를 이뤘다. 이날 정 전 총리와 안 의원은 물론, 불참한 이인제 전 선진통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에게도 박수를 보내는 등 비공개 전환 전 까지 중립을 지키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조찬 후 정 전 총리는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새로운 정치에 대한 깊은 교감이 있었다. 같은 충청도 분이니 생각이 일치하는 게 많다”면서 “앞으로 많이 도와주시겠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한편 조찬이 비공개로 전환된 뒤 반 전 총장은 대선 중도 포기 관련, 안타까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화해와 관용을 통해 정치변화를 일으켜 보려 했으나 한국에 와보니 정치판이 이전투구(泥田鬪狗) 상황이었다”며 “유엔까지 흙탕물을 만들 가능성이 있어서 전직 사무총장으로 빨리 접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하버드에 연구 목적으로 잠깐 가지만 3개월 단기 과정이니 오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충청지역 명사 모임인 백소회 ⓒ시사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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