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돌아보기] 금리인상 後, 박스권 탈출 시도하는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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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돌아보기] 금리인상 後, 박스권 탈출 시도하는 코스피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3.19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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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째주> 주요 이벤트 마무리로 ‘불확실성’ 해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코스피는 3월 13일부터 3월 17일까지 5거래일간, 최저 2117.59에서 최고 2164.58 포인트 사이의 넓은 박스권을 횡보했다. 금리인상 마무리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박스권 탈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 미 금리인상 결정이후 증권업종에 투심이 집중됐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의 모습. ⓒ뉴시스

3월 3주차에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가 지난 15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연 1.0%로 인상함에 따라, 증권업종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긴축 통화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분석에 투자심리가 호조세”라며 “이 같은 분석은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급 가능성을 높였으며, 외국인의 매수세 역시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증권업종 대장주로 꼽히는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월요일(13일) 9000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이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금요일(17일) 97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도 시가총액 2위인 NH투자증(+7.75%)를 비롯해 한국금융지주(+5.96%), 삼성증권(+6.58%), 메리츠종금(+3.13%), 키움증권(+8.02%) 등도 전주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 철강업종도 금리인상 수혜주로 꼽힌다. ⓒ각사 CI

더불어 철강주 역시 연준의 금리 인상에 힘입어 전주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포스코(+2.92%), 현대제철(+2.05%), 동국제강(+7.72%), 고려아연(+2.87%) 등이 수익률 상위 부문에 랭크됐다.

동부증권 강현기 연구원은 “투자전략 관점에서 향후 달러 강세 완화 가능성이 시클리컬(경기민감주) 중심의 기존 주도주 상승세를 강화할 것”이라며 “최근 여러 이유로 흔들렸던 원자재 가격이 달러 강세 완화로 말미암아 상승 전환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 역시 “통화적 요인에 눌려 있던 원자재 가격의 반등과 이머징 통화의 상대적 강세는 시클리컬에 투자해야 할 요인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 솔본이 ‘4차 산업 테마주’에 편입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솔본 CI

뿐만 아니라 중소형주에서는 ‘4차 산업 테마주’에 투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솔본의 경우 지난 월요일 47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후 4차 산업주에 편입되며 금요일 639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업계에서는 솔본의 17개 계열사(솔본인베스트먼트, 인피니트헬스케어 등) 가운데 4차 산업혁명 수혜 업종이 다수 포함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평했다.

더불어 아이리버 역시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의 개발과정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주대비 24.2%(1065원) 가량 급등했다.

▲ 대선테마주의 경우 약세를 보였다. 사진은 유승민 테마주라 불리는 보해양조. ⓒ보해양조 CI

반면 대선테마주의 경우 약세를 보였다. 안희정 대장주로 불리는 SG충방은 장중 한때 8110원까지 치솟았으나, 낙폭이 지속되며 금요일 6890원에 장을 마쳤다.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휴브레인(-31.23%), 유승민 테마주인 보해양조(-9.75%)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 정치테마주 해명공시가 18건에 달하는 등 다수의 기업이 대선후보로 거론된 인물과 직접적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며 “나아가 최근 금융당국이 대선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발표한 것 역시 (대선테마주) 하락세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코스닥은 전주 종가기준 최저 608.68 포인트, 최고 614.12 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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