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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손학규, 문재인 흔들 ‘필승카드’인 이유
민주당 내부균열 만들고, 영남보수 포용할 중도파…YS-DJ 잇는 화합의 상징
2017년 03월 19일 (일) 김병묵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19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뉴시스

손학규 국민의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를 흔들 수 있는 유일한 카드라는 해석이다. 이는 손 후보가 국민의당 최종 후보로 낙점될 경우다. 민주당 내부를 흔들고, 지역으로부터 자유롭고 중도진영이라 확장성이 있다는 점, 김영삼(YS) 전 대통령에게 발탁되고 김대중(DJ)의 적통을 자처하는 그의 상징성 등을 고려한 ‘필승론’이다.

우선 손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흔들 수 있는 카드다. 민주당 안에는 아직 손학규계 의원들이 상당수 남아있다. 민주당은 지지율 독주를 이어가며 아성을 구축, 경선이 곧 대선승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세가 올랐다. 이미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나온 안철수 전 대표나, 범여권의 외부 인사로는 민주당에 내부 균열을 일으키기 힘들다. 하지만 손 후보가 국민의당 최종후보로 선출되고 문 전 대표와 1대1 구도를 만들 경우 민주당 내 손학규계의 이탈을 점쳐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손 전 대표의 정치적 스탠스다. 진보진영에서도 강경하지 않은 인사로 분류됐던 손 전 대표는, 한나라당 출신이니 만큼 중도에 가장 가까운 인사 중 하나다. 이는 영남의 유권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요소로 지목된다. 연속된 TK(대구경북)정권으로 사회 전반에 영남패권론에 대한 부담이 높은 시점에서, 영남의 표심은 진보적 영남인사 보다는 중도보수, 그리고 지역으로부터 자유로운 인사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나 지금은 자유한국당의 붕괴와 바른정당의 침체로 영남의 보수 표심이 갈 곳을 잃은 상황이다.

또한 손 전 대표는 정치적으로 통합을 내세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사다. YS로부터 발탁돼서 정계에 입문하며 민주계 인사로 분류됐으며, 문민정부 이후엔 민주당으로 이동하며 DJ의 계승자를 자처하고 있다. 당적을 자주 바꾼다는 지적에 ‘소신을 바꾸기 싫어서 그런 것’이라고 받아친 손 전 대표는 민주화 운동으로 시작해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를 상징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인사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와 관련, 19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손 후보가 국민의당 최종 후보로 선택되면 민주당 내 손학규계 인사가 대거 일탈할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다. 또한 영남의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은 진보적 영남인사보다는 중도보수 후보에게 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선거전이 다가오면 YS와 DJ의 적통을 주장하는 손 후보와 노무현 대리인인 문 전 대표와의 상징적 선거전이 될 수도 있다”면서 “냉정하게 따져서 분석해 보면, 문재인을 위협할 가장 강력한 패는 손학규가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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