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9.21 목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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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석, 바른정당·한국당 엇갈린 반응
바른정당, "진정성 있는 사죄 마음 표명 안 한 것 참으로 유감"
한국당, "박 전 대통령 하실 말 많았겠지만 절제하신 것"
2017년 03월 21일 (화)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지난 10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罷免)' 결정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9시 24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해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과 한국당은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 뉴시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罷免)' 결정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9시 24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해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과 한국당은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 현대사에서 부끄럽고 참담하고 안타까운 하루다. 역사와 국민 앞에 진실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면서 "검찰이 법과 기준과 원칙에 따라서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좌고우면 없이 교과서적으로, 모범적 결정으로 구속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대변인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금의 국정농단 사태의 당사자로서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죄의 마음을 표명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박 전 대통령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검찰 출두 당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단 두 문장만을 남기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오 대변인은 검찰을 향해서도 "여론과 정치권의 동향에 좌고우면 하지 말고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죄가 명백하다면 공소장을 통해 말하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검찰 조사가 국론 분열과 국가적 혼란을 마무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굉장히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이 하실 말이 많았겠지만 오늘 굉장히 절제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며 국민께 송구스럽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만큼 오늘 검찰 출석으로 모든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가적 품격과 국민 통합을 고려해 조사과정 전후해서 전직 대통령 예우와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속수사와 관련해서는 "검찰이 판단할 문제다"면서 "정치권에서 미리 여론형성을 위해 구속을 해야 한다, 안 해야 한다 밝히는 것은 검찰 수사가 외부로부터 압박이나 외풍에 좌지우지되면 안 되기 때문에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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