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 이어 뮤직까지…SKT 독주 막기 위한 KT·LGU+의 '케미'
스크롤 이동 상태바
내비 이어 뮤직까지…SKT 독주 막기 위한 KT·LGU+의 '케미'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3.21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팅크웨어와 손잡고 기존 내비 개선·LGU+ KT뮤직 2대 주주로 전격 참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SK텔레콤의 독주를 막기 위해 KT와 LG유플러스가 뭉쳤다. 올해 설에는 SK텔레콤의 'T맵'에 맞서 엽합 내비를 제공했으며 최근에는 LG유플러스가 KT뮤직 2대 주주로 참여하는 등 2등 KT와 3등 LG유플러스가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지 업계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연합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이어 음악 사업까지 협력하며 경쟁사간 단순한 사업협력을 넘어 공동 투자자로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 21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연합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이어 음악 사업까지 협력하며 경쟁사간 단순한 사업협력을 넘어 공동 투자자로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은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시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미래의 특정 시점에서 소요시간과 최적 경로를 미리 조회할 수 있는 '언제갈까' 기능과 더불어 최근에는 행정자치부와 손잡고 검색 단위를 아파트 '동' 단위까지 정밀화했다.

이에 맞서 지난해 11월부터 KT와 LG유플러스는 내비게이션 연합군을 결성, 이용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차량용 내비게이션 1위 사업자인 팅크웨어와 손잡고 자사의 기존 내비게이션을 개선시켰다.

이번 연합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사용자 환경(UI)은 조금 다르지만 기본적인 길안내 정확도는 거의 같다. 팅크웨어는 실시간 교통정보와 15년 이상 내비게이션 사업을 통해 축적한 아이나비 통계 데이터를 KT와 LG유플러스에 제공한다.

특히 최근 이뤄진 음악 사업 협력으로 KT와 LG유플러스는 시너지 효과를 더욱 기대하는 계기가 됐다.

LG유플러스는 KT그룹의 음악서비스 전문 그룹사 KT뮤직의 지분 15%(737만9000주)를 267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KT뮤직 2대 주주로 전격 참여하는 하게 됐다.

이번 참여로 KT는 '미디어 플랫폼' 사업확장의 발판 마련과 함께 KT뮤직이 국내 1등 음악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LG유플러스도 KT뮤직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신규 수익 창출과 고객만족 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양사가 갖고 있는 최고의 IoT(사물인터넷) 기술과 KT의 기가지니 등 AI 역량 등을 결합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통신사간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국내외 뮤직 사업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심 끝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내비에 이어 음악까지 협력하며 KT는 매출이 확대되고 LG유플러스는 음악 콘텐츠를 확보하는 등 시너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통신 업계 2등과 3등이 앞으로 어떠한 케미를 자랑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