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낙하산 입사 제재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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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낙하산 입사 제재 마땅"
  • 최민정 기자
  • 승인 2010.09.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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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구직난에 낙하산 입사 부러워 하는 시각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명환 외교부장관 딸 특채 논란에 대한 구직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역시 대답은 "제재해야 마땅하다"는 것이었다.
 
취업 인사포털 인크루트가 구직자 352명을 대상으로 혈연을 통한 낙하산 인사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절대 허용해서는 안되며 법으로 강력히 제재해야 한다'는 답변이 55.1%에 달했다.
 
또 민간기업의 경우는 막을 수 없더라도 '적어도 공기업과 공공기관 만큼은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답이 25.3%로 나타났다. 결국 80%에 가까운 구직자가 낙하산 인사에 심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이에반해 '원칙에 어긋나기는 하나 근복적인 제재는 불가능하다는 답이 15.9%로 회의론도 나왔다.
 
하지만 구직자들도 막상 자신의 문제가 되면 태도가 돌변했다.
 
낙하산을 통해 입사한 사람을 보면 어떻겠느냐는 물음에 '구직난에도 불구, 쉽게 취업할 수 있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가 56.3%로 가장 많았다. '무능력해 보이고, 그 사람의 인성을 의심하게 된다'는 답도 43.8%로 비교적 높았다. 
 
또한 취업을 준비하면서 좋은 스펙을 지닌 가족이나 친지가 없는 것을 아쉬워한 적이 있다는 구직자도 67.6%에 달했다.
 
실제로 낙하산으로 입사할 기회가 주어지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입사하겠다는 의견이 54.8%로 입사하지 않겠다 45.2%를 10%p가량 앞섰다.
 
낙하산 입사 거부자들은 '정당하게 내 능력을 인정받은 뒤 취업하고 싶어서'(59.7%), '사회원칙상, 양심상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어서'(19.5%), '어차피 입사하더라도 눈치가 보여 제대로 근무할 수 없을 것 같아서'(16.4%), '낙하산 인사에 대한 지인들의 부정적인 시선이 두려워서'(1.3%) 등의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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