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총]‘분사’ 현대重-‘긴축경영’ 삼성重, 불황 극복 ‘한마음’
스크롤 이동 상태바
[슈퍼주총]‘분사’ 현대重-‘긴축경영’ 삼성重, 불황 극복 ‘한마음’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3.24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익성 강화 ‘총력’ 의지 다져…이사 보수한도 총액은 동결·삭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24일 나란히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수익성 개선 의지를 다졌다. ⓒ 각사 제공

국내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24일 나란히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수익성 개선과 일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이날 각각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성남 분당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 4층 미래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상정 안건들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현대중공업은 강환구 사장 주총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둬 주주들에게 죄송스럽다"며 "올해는 수익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사업분할을 통해 본원 경쟁력을 강화, 옛 명성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19조5414억 원, 영업이익 379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목표 계획으로는 매출 14조9561억 원을 설정했다. 이날 상정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4개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강환구 대표이사 사장과 가삼현 그룹선박영업사업대표 사장은 임기 2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임기 3년의 사외이사직에는 최혁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최혁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 총액은 지난해에 이어 40억 원으로 동결됐다.

삼성중공업 역시 지속적인 긴축 경영과 효율화 작업으로 성과를 나타내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날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휴자산 매각, 조직 슬림화 등의 자구계획을 철저히 이행하는 한편 생산효율을 향상과 원가절감 지속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이 요구하는 특화제품을 개발해 치열한 수주 경쟁 속에서도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매출이 줄더라도 적정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주총에서 삼성중공업은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가결 처리했다.

전태흥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한편 신종계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신종계 사외이사는 3년 임기의 감사위원으로도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 총액은 부진한 경영 상황을 반영해 지난해 100억 원(7명)에서 올해 80억 원(7명)으로 줄였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