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주간 TOP 이슈(3월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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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주간 TOP 이슈(3월 4주)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7.03.25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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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진도 앞 바다 맹골수도에 가라앉은 지 1075일 만에 세월호가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 뉴시스

4 – 4번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11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전 9시 24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검찰 수사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짧은 말을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역대 최장 기록에 해당하는 총 21시간 30분가량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다음날 아침 조사실을 나왔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노태우 씨와 전두환 씨,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이 됐다. 노 씨와 노 전 대통령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전 씨는 안양교도소 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1 – 1위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출마선언문과 동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동영상에서 그는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이제 정권교체의 첫 발을 내딛는다”며 “정권교체, 국민이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바꾼다”고 말했다.

이어 “상식이 상식이 되고 당연한 것이 당연한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 정의가 눈으로 보이고 소리로 들리며 피부로 느껴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고 성공할 때까지 도전할 수 있고 마지막까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가난에 허덕이지 않고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존경받을 수 있으며 다름이 틀림으로 배척당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마음 편히 아이 낳아 걱정 없이 키우고, 일하는 엄마도 힘들지 않은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면서 ”역사를 잊지 않는 대통령이 있는 나라,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던 독립유공자들과 위안부 피해자분들께 도리를 다하는 나라,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지킨 분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전 대표는 “장애가 장애인지 모르고 살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다르기에 조금은 시끄럽고 정신없더라도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사는 존중과 통합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면서 선언문을 마무리했다.

이번 문 전 대표의 출마 선언은 ‘문재인을 이용해 국민이 출마한다’는 콘셉트며,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총괄을, 김형석 작곡가가 영상의 음악 감독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1075 - 1075일

세월호가 드디어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25일,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싣는 이른바 ‘1단계 인양’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인양 작업은 사실상 성공 수순에 접어들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진도 앞 바다 맹골수도에 가라앉은 지 1075일 만의 일이다. 이제 반잠수선에서 미수습자 위령제를 지낸 후 항구로 출발, 4월 4일까지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2단계 인양’이 최종 완료된다.

세월호 인양이 성공함에 따라, 진상 규명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3주년을 추모하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주장하는 촛불 집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도 무대에 올라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야당과 시민단체 등이 세월호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인양 완료를 전후해 ‘세월호 정국’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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