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고대 안암병원은 암 치료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새로운 플랫폼으로 운영되는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 선형가속기 '리니악'(VitalBeam)을 최신기종으로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리니악은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몸 안의 암세포를 추적하여 고에너지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제거하는 최첨단 암 치료 장비이다. 특히, 이번에 도입한 VitalBeam 버전은 다양한 옵션을 통해 복잡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리니악의 최고급 버전으로, 환자 개인 맞춤형 암 치료를 실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로 도입된 리니악은 방사선 치료의 옵션을 확장해 머리, 목, 폐, 흉부, 복부, 간과 같은 부위에서 발생하는 치명적인 암을 치료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영상유도방사선치료(IGRT),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 RapidArc 방사선치료기술, 선량-체적간 히스토그람의 예측 등 고차원적인 치료방식이 구현 가능하다. 또 정교한 움직임 감지기능으로 호흡에 따른 방사선 조사가 가능한 것은 물론 이를 통한 시스템 타겟 조정으로 폐암 등 종양의 움직임이 중요한 장기에도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 장비의 경우 10~20분정도 걸리던 치료를 5분 이내에 완료할 수 있어 움직이는 장기에 발생한 종양도 빠르고 정밀하게 방사선을 조사, 암을 제거함으로써 주변 장기 및 건강한 조직의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치료 전은 물론 치료 도중에도 3차원의 이미지를 생성, 종양의 위치를 미세하게 조정함으로써 정밀한 암 치료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돼있다.

방사선 종양학과 김철용 교수는 “리니악은 의학, 과학 기술이 집약된 혁신적인 암 치료 장비로 이번 새로운 플랫폼으로 운영되는 최첨단 최신 기종의 도입을 통해 환자가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