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오만함…'아이폰4' 불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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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오만함…'아이폰4' 불량 논란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09.13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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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스크래치·나사모양 등 리퍼폰 의문제기
판매 하루만에 재생품 주면서 "문제없다" 생색
▲ 애플 아이폰4     ©시사오늘
'아이폰4'가 국내에서 개통을 시작한지 불과 사흘만에 제품 불량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12일 한 포털사이트 스마트폰 관련 게시판에는 아이폰4가 '리퍼폰'이라는 네티즌들의 질문이 끊임 없이 올라왔다.
 
이유는 한 아이폰4 구매자의 아이폰 하단부 나사가 한 쪽은 별모양 나사인데 반해 다른 한 쪽은 십자 모양으로 조립돼 있었기 때문.

네티즌들은 "제대로된 신제품이라면 어떻게 양쪽의 나사 모양이 다르겠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포장을 뜯자마자 스크래치가 나 있는 제품을 받았다는 증언과 나사가 마모된 제품을 받았다는 제보도 줄을 이었다.
 
한 네티즌은 "설레는 마음으로 포장을 뜯었는데 제품에 스크래치가 나 있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 형광등 아래서 사진 촬영시 액정 가운데를 중심으로 푸르스름한 멍이 생기는 것 또한 문제로 꼽히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이폰4 구매 체크리스트'까지 만들어가며 피해 예방에 나섰다. A4용지 한 장 분량의 이 체크리스트에는 볼륨버튼과 액정, 테두리 침수라벨 등 외형적인 것 부터 카메라, 터치스크린, 근접센서등 기능 적인 부분까지 포함돼 있다.

특히 아이폰 수령시 몇몇 문제 사항들을 꼼꼼히 체크할 것을 당부하며, 제품이 불량일 경우 개통 당일만 새제품으로의 교환이 가능하기에 되도록 오전 중에 방문할 것을 충고했다. 

이는 아이폰4가 불량인 경우, 새 제품으로의 교환은 구매 당일 만 가능한 애플의 정책 때문이다. 시간이 늦어 전산이 닫힌 경우는 다음날 처리돼 리퍼폰(일종의 재생폰)으로 밖에 교환이 되지 않는다.
 
국내 제조사의 경우 개통 후 14일 이내에 불량 판정시 무조건 새제품으로 교환해 주고 있다. 

이에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13일 "1~2건의 사건이 엄청나게 부풀려 진 것 같은데 제품에 문제가 있다면 즉시 교환해주니 걱정하지 말라"며 "리퍼폰의 경우도 액정이나 케이스 등은 모두 새 제품으로 보드나 메모리 등 작은 부품들이 재생된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리퍼'로 불리고 있을 뿐 완전한 새 제품"이라며 중고 제품처럼 여겨지는 것을 억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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