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남경선] 문재인 64.8% 득표율로 3연승…결선투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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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남경선] 문재인 64.8% 득표율로 3연승…결선투표 가능성은?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7.03.31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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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남, 충청에 이어 ‘영남권’에서도 3연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문 전 대표가 과반수 이상의 득표율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결선투표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문 전 대표는 31일 부산 연제구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19대 대선 영남권 순회경선에서 득표수를 64.8%로 끌어올리며 자신의 대세(大勢)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에 수도권 순회경선에서 40% 초반만 얻어도 유효득표수가 과반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투표소투표와 ARS투표, 순회투표를 합산해 전체 유효투표수 기준 19만8,586표 중 64.7%인 12만8,429표를 차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경우, 3만6780표를 얻어 18.5%를 얻으며 2위에 올랐따. 안희정 충남지사는 총 3만2974표를 얻어 전체 16.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403표를 얻어 0.2%에 그쳤다.

문 전 대표는 이번 경선에서 승리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지역에서 아주 선전했다”며 “좋은 경선을 해준 경쟁 후보와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마지막 경선지인 수도권 전략에 대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서는 압도적 정권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남, 충청에 이어 ‘영남권’에서도 3연승을 거뒀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민주당 결선투표 가능성은?

문 전 대표가 연이어 압승을 거두면서 오는 8일로 예정됐던 결선투표 가능성에도 눈길이 쏠린다. 민주당은 1위 후보의 유효득표수가 50% 미만인 경우 1위와 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실시해 대선 후보 당선인을 결정한다.

정계에선 마지막 순회 경선 지역인 수도권에서도 문 전 대표의 압승을 점치고 있다. 수도권 당 조직을 장악하고 있던 문 전 대표가 40% 초반은 무난하게 득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안 지사와 이 시장은 민주당 선거인단 213만 명 중 절반 이상인 130만 명이 모여 있는 수도권에서 결선투표를 현실화할 수 있다는 기대다. 호남·충남·영남권 선거인단을 합쳐도 80만 명에 불과해 문 전 대표의 과반 득표를 막을 수 있다. 단 두 후보의 득표를 합쳐 수도권에서 50% 중후반을 얻어야 한다.

두 후보 측은 영남권에서 문 전 대표의 70% 득표를 저지했다는 점에서 결선투표의 불씨를 되살렸다고 자평하고 있다. 안 지사 측은 문 전 대표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된 본선 경쟁력에, 이 시장 측은 수도권에 밀집한 자발적 지지층과 탄핵 이후 유입된 2차 선거인단에 기대를 걸고 역전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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