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돌' 롯데, "매출 200조보다 동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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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돌' 롯데, "매출 200조보다 동반성장"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7.04.03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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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보다 ‘질적성장’ 강조…투명경영 및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꾀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신동빈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이루겠다는 뜻을 전했다. ⓒ 롯데그룹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롯데그룹은 지난 2009년 ‘매출 200조’를 달성해 아시아 10대 브랜드가 되겠다는 ‘Asia Top 10 Global Group'이라는 비전을 멈추고 동반성장을 이루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3일 롯데는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Lifetime Value Creator’라는 ‘뉴비전’을 선포하고 지난 역사를 발판 삼아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롯데가 이처럼 기존 외형 성장 중심의 경영방침을 내세운데는 사실상 ‘신동빈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지난 2년간 경영권 분쟁을 겪어온데 이어 최근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분이 정리된 터라 신 회장의 경영 방침이 적극적으로 기업에 녹아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는 적극적으로 질적 성장을 향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비전 실현을 위한 네 가지 경영방침 ‘투명경영’, ‘핵심역량 강화’, ‘가치경영’, ‘현장경영’을 선정했다. 투명경영 실천을 통해 사회 공동의 성장을 모색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한편, 핵심역량을 강화하여 지속가능한 성장률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지난 2008년 롯데의 해외 진출국은 6개국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23개 국가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그룹 매출 역시 2008년 42.5조원에서 2016년 92조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국내외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4차 산업인 기술 혁명에 따라 다양한 기업과의 무한경쟁 궤도에 오르며 지속가능한 성장이 어려워졌다고 내다봤다. 이에 롯데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주주, 지역사회, 파트너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은 이날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을 직면하고 있는 시기에 롯데는 일자리창출과 내수진작을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업의 성장이 매출 성장과 이익의 확대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은 롯데가 30년 간의 숙원을 이루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오픈식도 진행됐다. 신 회장은 줄곧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신동빈 회장 역시 잠실 롯데월드타워 오픈식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을 건설하는 데에도 30여 년의 시간이 걸렸고 외부의 걱정과 우려를 떨쳐내는데 많은 노력을 들였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롯데가 흔들림 없이 성장해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이자 브랜드가 된 것은 모두 임직원 여러분 덕분이다”고 감사를 전했다. 

신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서 우리는 새로운 성장을 위한 전환점에 와 있다. 상상력과 유연한 사고를 발휘해 급변하는 사회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공동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투명한 경영구조를 갖춰 고객과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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