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문재인 안보·경제관 집중적 문제 제기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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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문재인 안보·경제관 집중적 문제 제기 할 것"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7.04.04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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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없는 홍준표와 단일화 논쟁 하면 내가 자격 없는 사람 돼"
"책 내용 중 원내대표 사퇴 할 때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을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4일 정치에세이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출판간담회를 가졌다. 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를 동시에 비판했다. ‘김종인‧정운찬‧홍석현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일체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 시사오늘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4일 정치에세이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출판간담회를 가졌다. 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를 동시에 비판했다. ‘김종인‧정운찬‧홍석현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일체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바른정당과 한국당을 적폐세력이라고 칭하는 문 후보를 향해 “대통령 탄핵부터 바른정당, 특히 제가 역할을 하지 않았다면 탄핵이 불가능했다"며 "지금와서 구적폐세력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의 안보, 경제에 관해 불안하고 위험하고 능력 없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수후보단일화'를 놓고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한국당 홍 후보와 관련해서는 "거듭 말하지만 홍 후보는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 자격 없는 사람하고 단일화 논쟁을 한다는 자체가 제가 자격이 없는 사람이 돼 버리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한국당과 후보단일화는) 바른정당을 시작한 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듭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오는 5일 김종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전 대표가 대선 출마할 예정인 가운데, 정운찬 전 총리와 홍석현 전 중앙일보 jtbc 회장 사이에서 단일화 논의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분들이 단일화를 해서 그 이후에 저에게 어떤 제안을 해오실지 전혀 들은바가 없다"면서 "그런 제안이 들어오면 어떤 제안인지 생각을 해보겠지만, 기본적으로 그분들은 정당의 후보가 아니고 개인으로 계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과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제가 단일화를 하는 것은 개인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 유 후보는 내일 출간 예정인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라는 제목의 책은 유 후보의 20여 년간의 정치 인생, 정치 철학, 그가 생각하는 민주공화국과 함께 삶의 방향을 결정한 어린 시절의 이야기 등 유 후보의 인생 전반을 담았다.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 제공

한편, 유 후보는 내일 출간 예정인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라는 제목의 책은 유 후보의 20여 년간의 정치 인생, 정치 철학, 그가 생각하는 민주공화국과 함께 삶의 방향을 결정한 어린 시절의 이야기 등 유 후보의 인생 전반을 담았다. 유 후보는 이날 “이 책은 정치에세이이고 어떻게 정치를 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정치를 할 것인지 밝혔다. 어머니, 아버지 이야기는 아주 일부만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읽기에는 원내대표 사퇴할 때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中 ‘원내대표에서 물러나다’ 부분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6월 25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국민이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 원고를 대통령이 직접 썼는지, 누가 써줬는지 나는 아직도 모른다. 적어도 연설 담당 비서진들이 써준 원고가 아니었음은 분명했다. 그 말을 전해들은 순간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누군가 뒤에서 내 등을 칼로 찌른 아픔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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