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이사회 긴장속 진행(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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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이사회 긴장속 진행(1보)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09.14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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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12명 전원 참석…라 회장 "다음에 얘기하자" 회피
신한금융지주 이사 12명 전원이 14일 오후 신한은행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했다.
 
이사들은 굳은 표정으로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 해임안 상정 등 이사회 안건에 대해 “논의해 봐야 알 것”이라며 말을 극도로 아꼈다. 

 
▲ 전성빈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이 이사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시사오늘/권희정 기자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 가장 먼저 도착한후 어떤 안건이 논의될 지에 대해 얘기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음에 얘기하자”며 언급을 회피했다.
 
이어 도착한 정행남 사외이사는 답변을 거부한 채 회의실로 올라갔다.

오후 1시께 도착한 전성빈 이사회 의장은 “논의를 해 봐야 알 것”이라며 회의실로 올라갔고, 이어 김병일 사외이사도 “양쪽의 설명을 듣고 논의하겠다”며 답답한 답변만 계속했다.

당초 참석이 불투명 했던 필립 아기니에 BNP파리바 아시아리테일부문 본부장(사외이사)도 이날 이사회에 참석했다.
 
필립 이사 역시 “노코멘트”라며 기자들의 답변을 피했다.

뒤이어 김요구 사외이사와 김휘묵 이사가 이사회 참석을 위해 모습을 나타냈고, 마지막으로 도착한 류시열 사내이사는 “(관련내용을) 실무자로부터 설명을 들었다”며 “자세한 것은 오늘 얘기해 봐야 알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인물인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이사 자격으로 이날 이사회에 참석했지만 기자들과의 접촉을 피해 재빨리 이사회 회의실로 이동했다.
 
다른 사내이사인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이사회에는 참석하지 않은채 행내에서 일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일교포 사외이사인 하라카와 요지(이스트플레이스코퍼레이션 대표)씨는 개인 사정으로 화상으로 이사회에 참여, 의결권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신한금융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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