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끝장토론 제안"…'양강구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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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재인, 끝장토론 제안"…'양강구도' 본격화?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4.05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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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는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견을 밝혔다.ⓒ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는 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께 양자 끝장토론을 제안하고 싶다"고 말하며 본격적인 '양강구도' 형성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인 스스로가 이번엔 대통령후보가 중요해서 끝장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기가 주장한다고 준비된 게 아니지 않나. 누가 제대로 준비된 사람인지에 대한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며 "끝장 토론도 필요하고 다자토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을 언급하며 "전문가들이 만들어준 정책, 내용을 외우거나 읽거나 하면서 미처 검증이 안 되고 당선된 것"이라며 "그러다보니 당선 이후엔 다 잊어버리고 원래 자기가 생각한 우선순위, 자기의 가치관대로 국정을 운영해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준비된 종이 없이 서로 맨몸으로, 미국 토론처럼 자유롭게 서로 끝장토론을 하게 되면 실제로 저 사람이 가진 생각이 어떤 건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향후 정국운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그 대통령이 얼마나 협치 능력이 있는가가 중요하다. 국민의당이 집권해도 여소야대, 민주당이 집권해도 여소야대"라며 "정당에 속해 있는 대통령 후보 중 누가 더 협치를 잘할 수 있는지 그 관점으로 판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정치가들은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알파고와 같은 수준으로 판단할 것이다"라며 "국민들은 정치인의 행동이 표를 얻고자 하는것인지 그 사람의 소신인지 금방 다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지금까지는 경선캠프였다. 이제는 본선인 만큼 여러가지 구성이나 영입된 인사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말씀드리겠다"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도 직접 만나뵙고 부탁드리고 있다. 선대위에도 모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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