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정치적 자산 부러워…난 자수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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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재인, 정치적 자산 부러워…난 자수성가"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4.06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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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후보는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했다.ⓒ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6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정말 많은 정치적인 자산들을 물려받은 것을 보면 부럽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2012년 대선 이후 문 후보가 달라진 점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단단한 지지층을 가진게 장점이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2012년 대선 전 문 후보와 야권 단일화를 한 것에 대해 "그때 전 3자대결로 가면 필패한다고 확신했다"며 "제가 당시에 '제 모든 걸 걸고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키기 위해, 대의를 위해서 양보했던 거다. 후회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문 후보의 공약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문 후보의 '광화문 정부청사로 청와대 이전' 공약에 대해 "그건 너무 나간 것 아닌가 싶다"며 "아마 여러 가지 또 장점도 있겠습니다만 전 단점이 훨씬, 문제점이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본다"며 입장을 밝혔다.

정치공학적 연대에 대해서는 선을 분명히 그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의 연대설에 대해 "박근혜 정부를 출범시키는 데 역할을 한 사람들은 이번에 책임져야 한다"며 "선거 이후 서로 협치의 상대로는 좋은 파트너일 수 있다만, 지금 정권을 꿈꾸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도 일축했다.

안 후보는 "김종인 전 대표도 출마했다. 함께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면서도 "이제는 정치공학적으로 그렇게 누구 손을 잡고 들어주고 이런 일은 이제 국민께서 원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런 일은 전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강조했다.

안 후보는 보수층을 공략한 메시지도 내놨다.

기존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입장이 변화했음을 드러냈다.

그는 후보와 당의 사드배치 관련 입장이 어긋난다는 질의에 대해 "제 생각대로 설득하고 당과 한 방향으로 가겠다"라고 당론 변경 계획을 피력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자신의 주된 콘텐츠인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도 "정부는 민간에 최대한 자율성을 주고 정부는 지원해야 한다"며 "민간에서, 기업에서 먼저 결정하게 하고 그것을 정부는 지원하는 형태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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