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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SUV도 우아할 수 있다”…프리미엄 넘는 ‘QM6’
디자인도 성능도 ‘프리미엄’…SM6 장점에 실용성 더한 ‘욕심쟁이’
2017년 04월 06일 (목)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프리미엄 SUV 'QM6'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QM6는 프리미엄 SUV라는 타이틀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모델임을 몸소 증명한다. 얼핏 보면 "SM6의 SUV 확장판 정도겠구나" 하고 간과할 수 있지만 직접 타보면 특유의 우아함과 강인한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한 차량이기 때문이다.

특히 QM6는 고급스러운 내외관은 물론 스포티한 주행감성, 정숙성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상품성을 내세워 출시 7개월만에 SM6와 더불어 르노삼성의 주력 모델 자리마저 꿰찼다. 올해에도 월 평균 2500대 가량을 판매하며 브랜드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기자는 이러한 인기의 비결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지난 4일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에서부터 임진각 평화누리공원를 왕복하는 코스로 약 80km 거리를 시승해봤다. 고속 주행이 주를 이루는 구간이었지만 SUV 차량의 강력한 힘을 시험해 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 QM6 전·후면부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우선 행사장에서 마주한 QM6의 외관은 당당함 그 자체였다. SM6에서 이어지는 르노삼성만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물론 SUV 모델의 강인함이 잘 어우러져 자신만의 멋을 극대화했다. 전면부의 넓은 그릴과 짧은 프론트 오버행, 긴 후드, 날렵한 헤드램프는 세련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풍긴다. 후면부는 넓게 가로로 디자인된 후미등을 통해 넓은 전폭을 더욱 강조해주는 동시에 르노삼성의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녹아있어 멀리서 한 눈에 봐도 QM6임을 인지시켜 준다. 

실내 디자인 역시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심플하면서도 운전자가 손으로 잡아야 하는 스티어링 휠, 쉬프트 노브, 통풍구 등에 무광 크롬 파트들이 곳곳에 마감 처리돼 세심한 감성이 묻어난다. 스티어링 휠과 센터콘솔 양쪽 손잡이와 암레스트는 단단하고 감촉이 좋은 가죽으로 처리가 돼 고급감을 더한다.

시트도 가죽 소재의 세미 버킷시트가 적용, 스포티한 연출은 물론 우수한 착좌감을 제공한다. 고속 주행은 물론 장거리 운전 시에도 운전자는 피로감을 느끼기 힘들다. 실제로 기자는 같은 날 QM6 시승에 앞서 같은 코스로 SM3 시승을 진행했는데, 두번 째 시승에서 피로감이나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다. 다만 뒷좌석 시트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없어 가족들을 주로 태우는 가장들의 입장에서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이다.

그럼에도 동급 최대인 289mm의 레그룸을 제공하는 점과 트렁크 용량이 676ℓ인 점은 이러한 아쉬움을 상쇄시켜 준다. QM6의 트렁크 용량은 뒷좌석을 폴딩할 경우 942ℓ로 늘어난다. 가족 여행 시 많은 짐도 거뜬히 실을 수 있으며,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차량인 것이다.

   
▲ QM6는 넉넉한 뒷자리 공간과 트렁크 용량을 바탕으로 패밀리카로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QM6의 주행 성능은 안정적이면서도 부드럽게 치고 나가는 맛이 일품이다. 자유로에 들어서자마자 초반 급가속 시에는 응답성이 다소 더디다는 생각이 들지만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을 발휘하는 2.0 dCi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과 첨단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의 조합은 변속 충격 없이 탄력이 붙어 마치 세단을 타는 것과 같은 우수한 승차감을 제공했다.

고속 주행 시 커브길에서도 이러한 안정적인 주행은 이어진다. 'ALL MODE 4X4-i'로 불리는 4WD 시스템을 통해 밖으로 밀리지 않게 단단히 잡아준다. 핸들도 가볍거나 물렁거리는 느낌보다는 묵직하게 반응해 큰 피로감 없이 조작 가능하다. 물론 2륜 구동을 선택할 시 연료 효율성을 고려한 주행도 가능하며, 4WD 시스템 '오토' 선택 시 알아서 앞·뒷바퀴 힘을 분배해줌으로써 누구나 역동적이고 안정적인 주행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주행 소음 역시 잘 잡아냈다는 점은 QM6의 매력을 부각시킨다. SUV 차량인데다 디젤 엔진이기에 어느 정도의 소음은 각오했지만, 생각보다 정숙해 주행 간 노래를 틀지 않아도 편안한 드라이빙이 가능했다. 이러한 정숙성은 동급 최초로 적용된 ANC(Active Noise Cancellation)를 통해 내부 소음을 상쇄, 풍절음이나 엔진음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기에 가능했다. 주행 간 동승자와의 대화에도 어려움이 없었고, 오히려 액셀을 밟을 때 들려오는 엔진음은 운전하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 외에도 8.7인치 세로형 풀터치 스크린은 조작성과 시인성이 우수해 드라이빙의 안락함과 재미를 더해준다. 운전자의 취향과 분위기에 색상 변경이 가능한 클러스터와 앰비어트 라이팅도 QM6의 품격을 더하는 요소다. 안전 사양으로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차간 거리 경보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 사각지대 경보시스템 등이 적용돼 큰 덩치의 차량을 몰기 두려운 운전자들도 쉽게 운전할 수 있다.

이번 시승을 통해 본 QM6는 SUV의 역동성과 실용성은 물론 세단의 편안함이 고루 녹아있어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SUV도 고급스럽고 우아할 수 있다는 매력을 알려주는 모델로, 패밀리카는 물론 가장들의 비즈니스 차량으로도 손색이 없었다. 특히 SUV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QM6의 뒷심 발휘가 기대된다.

   
▲ 기자는 QM6를 타고 80km 가까운 거리를 주행하는 동안 연비 13.5km/ℓ를 얻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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