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의혹’ 신동빈,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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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의혹’ 신동빈,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7.04.07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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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7일 오전 9시 15분 경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 권희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7일 오전 9시 15분 경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해 8월 롯데 경영 비리 의혹으로 소환된 것을 포함해 세번째 검찰 조사다. 신 회장은 이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은 답변을 끝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검찰은 롯데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총 115억 원을 출연하고 일부 돌려받는 과정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신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뇌물공여 피의자로의 전환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두 재단에 총 45억 원을 출연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신 회장이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하고 나서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추가로 기부했다가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에 돌려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롯데가 면세점 특허를 따내기 위해 청와대의 도움을 받으려고 추가 출연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롯데는 2015년 12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의 면세점 특허를 반납했고, 지난해 2월 재단에 추가 출연금을 내기 시작한 뒤 지난해 4월 면세점 특허를 다시 품을 수 있었다.

이와 관련 롯데는 면세점과 재단 출연은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롯데 측은 이와 관련 “특혜는커녕 2015년 11월 잠실 면세점이 특허 경쟁에서 탈락하고 지난해 서울 신규 면세점 추가 승인 가능성도 신 회장과 박 전 대통령 독대보다 앞선 작년 3월 초부터 언론에서 거론된 만큼 독대의 결과라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의혹으로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은 지난 2일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출연한 것과 이를 다시 돌려받은 경위 등을 확인했다. 또 지난달 19일에는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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