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관심 쏠리는 '역세권·몰세권'…웃돈까지 붙어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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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 관심 쏠리는 '역세권·몰세권'…웃돈까지 붙어 거래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7.04.1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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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지하철역, 기차역을 낀 역세권과 대형상업시설 인근 몰세권 내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실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눈치다. 특히 문화·생활인프라를 누리기 용이한 데다, 교통성이 뛰어나 웃돈까지 붙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GTX 개발 예정지, 수혜 확정지?

▲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 투시도 ⓒ 반도건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통 완료한 SRT(수서발 고속열차)와 지하철 3호선이 만나는 강남 수서동 수서역 근처 아파트 매매가는 1년 만에 20%(2016년 4월 3.3㎡당 2365만 원→2838만 원) 상승했다.

또한 부동산114가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개발 예정지인 경기 고양, 화성, 안양 등의 집값이 지난 1년 간 평균 5.5% 가량 올랐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경기 지역 전체 평균 4.15%임을 감안하면 상승률이 높은 수준이라는 게 중론이다.

연내 역세권 근처에 공급될 예정인 아파트에 분양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지하철 3호선과 GTX가 만나는 경기 고양에는 동원개발의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에 조성될 예정인 해당 단지는 지하3층~지상35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총 312세대 규모다.

오는 6월에는 고양 장항동 고양관광문화단지 O1블록에 반도건설의 오피스텔 '일산한류월드 반도유보라'가 공급될 계획이다. 전(全)가구가 실수요자들에게 인기 높은 전용면적 60㎡ 이하로 구성되며 총 924실이다.

서울 내 GTX 수혜지도 각광을 받고 있다. 오는 5월 분양이 예정된 현대산업개발의 서울 노원 월계동 월계2재건축지구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가 대표적인 예다. 지하2층~지상30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59세대(일반분양 583세대)로 조성되는 해당 단지는 GTX 광운대역(가칭)과 가깝다는 게 강점이라는 평가다.

상권 활성화 기대…웃돈 붙는 몰세권

▲ 힐스테이트 김해 확장투시도 ⓒ 현대엔지니어링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경기 하남 신장동 일대에 수도권 최대 규모로 개장한 '스타필드 하남' 인근 아파트 집값이 뛰는 눈치다.

'더우개마을동일'의 지난 3월 기준 평균 매매가(전용면적 84㎡)는 2015년 1월 대비 5500만 원 상승한 3억6500만 원 수준으로, '스타필드 하남'과 1.5km 떨어진 '진도로르빌'이 같은 기간 1500만 원 오르는 데에 그친 것과 대조를 이뤘다.

특히 '스타필드 하남'과 맞닿아 있는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의 경우 지난 1월 전용면적 84㎡ 2층 세대가 5020만 원의 웃돈이 붙은 4억4375만 원에 분양권 거래가 이뤄진 점이 눈에 띈다.

이 같은 실정에 발맞춰 건설업계는 대형상업시설 개발 예정지에 신규 아파트를 공급해 실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심산이다.

한화건설은 이달 경기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3블록 일원에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5층~지상 최고 47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총 759세대 규모로 조성될 해당 단지는 갤러리아 백화점 등 상업시설과 아쿠아리움, 호텔 등 생활인프라를 모두 단지 내에서 누릴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경남 김해 관동동 247-47번지 일대에는 현대ENG(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김해'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해당 단지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김해점, 김해 롯데워터파크 등이 위치한 김해 관광 유통단지와 밀접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2층~지상20층, 전용면적 59~84㎡, 총 630세대(일반분양 80세대) 규모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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