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상하이모터쇼서 ‘작은차·SUV’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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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상하이모터쇼서 ‘작은차·SUV’ 승부수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4.19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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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ix35’·기아차 ‘K2 크로스’ VS. 쌍용차 ‘티볼리 에어 디젤’ 출품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상하이모터쇼에 각각 신형 ix35(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K2 크로스, 티볼리 에어 디젤 모델을 출품했다. ⓒ 각사 제공

상하이모터쇼에 참가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작은차', 'SUV' 승부수를 전면에 내걸고,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상하이모터쇼에 각각 신형 ix35, K2 크로스, 티볼리 에어 디젤 모델을 출품, 현지 소형·준중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우선 현대·기아차는 현지 전략형 신차 발표를 통해 사드 보복으로 인한 판매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선보인 신형 ix35는 준중형급 SUV 모델로 합리적인 가격과 경제성을 갖춘 패밀리 SUV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형 ix35는 2640mm의 축간거리 확보를 통해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했으며, 라인업은 1.4 가솔린 터보(T-GDI) 엔진과 2.0 가솔린 엔진으로 꾸려져 갈수록 커지고 있는 중국 소비자의  SUV 수요에 적극 발맞췄다.

기아차도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전략형 모델인 'K2 크로스'를 처음 공개했다. K2 크로스는 기존 소형 세단 모델인 K2의 SUV 버전으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전·후면 범퍼, 크롬 머플러, 루프랙 등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해 중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더불어 K2 크로스는 세단 모델 대비 30mm 넓은 전폭과 45mm 높은 전고를 확보해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6:4 폴딩 시트를 기본으로 탑재해 소형차급 이상의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라인업도 카파 1.4, 1.6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한 만큼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 SUV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쌍용차도 현지 소형 SUV 시장 공략에 가세했다. 쌍용차는 상하이모터쇼를 티볼리 에어 디젤 모델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며, 국내에서의 인기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티볼리 에어는 유러피언 스타일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쾌적한 주행성능, 넉넉한 수납공간을 비롯해 차별화된 편의사양을 갖추는 등 높은 상품성을 내세워 중국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혀줄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쌍용차가 주력할 1.6 이하 SUV 모델의 중국 내 판매량이 500만 대가 넘는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판매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임한규 쌍용차 해외영업본부장은 "쌍용차는 창립 이후 60여 년의 역사 속에서 정통 SUV 개발 노하우를 확보한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중국에 첫 선을 보인 티볼리 에어 디젤 모델은 설계부터 생산까지 유럽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이루어짐에 따라 고성능은 물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상품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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