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중공업의 조선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통해 3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국내 사모펀드인 IMM PE와 3000억 원 규모의 프리-IPO에 관한 주요사항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전환우선주 536만 주를 신주 발행하고, 이를 주당 5만6000원에 IMM PE가 모두 인수하게 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6월 초 이사회에서 이번 프리-IPO를 최종 승인하고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활용, 부채비율을 96.4%에서 78.1%로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자인 IMM PE는 조선·해운 산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그동안 한진해운 신항만, 현대상선 LNG사업부 등 관련 분야에 다양한 투자를 집행해왔다. 이러한 조선·해운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향후 조선업황 회복을 확신하며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프리-IPO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비상장사임에도 불구, 이번 프리-IPO에서 동종업계 상장사보다 높은 수준의 가치평가를 받았다"며 "이는 향후 조선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사업 경쟁력이 충분히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계약으로 현대삼호중공업의 시장가치는 2조5000억 원에 달하게 됐으며, 현대삼호중공업 지분 83.7%를 보유한 현대중공업의 기업가치 또한 재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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