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어금니 임플란트, 심미성보다 기능에 초점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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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어금니 임플란트, 심미성보다 기능에 초점 맞춰야
  •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17.04.24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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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총 28개의 치아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해있는 어금니는 우리의 식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식을 잘게 부숴 소화가 잘 되게 해주는 것은 물론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쉽게 자를 수 있도록 돕는다.

그래서 어금니가 썩거나 빠지면 음식 섭취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제대로 씹지 않고 넘기는 습관이 생겨 소화불량 및 위장장애로 이어지는 것이다.

2016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20개 이상의 치아를 보유한 노인은 50.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치아가 건강하지 않으면 인체 다른 기관에까지 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젊었을 때부터 치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어금니는 앞니와 달리 힘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인 만큼 심미성보다는 기능을 살리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 예를 들어 어금니에 균열이 생기거나 파절(치아 깨짐)이 되었다면 즉시 치과병원을 찾아 크라운 치료를 시행해야 하고, 치아 내부의 연조직이나 신경조직에 염증이 생긴 경우라면 신경치료가 불가피하다.

반면 어금니를 상실했거나 잇몸뼈(치조골)가 소실된 경우라면 어금니 임플란트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금니는 앞니와 달리 잇몸뼈와 신경선의 거리가 매우 짧아 치료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이때 노벨가이드 임플란트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노벨가이드 임플란트는 세계 최초의 임플란트 회사인 ‘노벨바이오케어사’에서 개발한 것으로 최첨단 임플란트가 이식될 위치를 치과 전용 CT(컴퓨터 단층 촬영기)로 촬영한 후 컴퓨터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인공치아를 심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잇몸을 최소로 절개하기 때문에 그만큼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도 빠르며, 무치악·당뇨·고혈압 환자 및 고령자도 부담 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 임상결과 치료환자 중 90% 이상이 수술 결과에 만족했고, 지난해 7월 이후부터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됨에 따라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도 대폭 덜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임플란트 수술이 아무리 성공적이라 해도 관리가 소홀하면 임플란트 수명이 짧아질 수 있으니 번거롭더라도 1년에 1∼2회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세균이나 염증에 노출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주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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