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 〈수상한 메신저〉 이수진 대표, “250만 여심 사로잡은 비결은 ‘공감’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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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수상한 메신저〉 이수진 대표, “250만 여심 사로잡은 비결은 ‘공감’과 ‘소통’”
  • 전기룡 기자·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4.25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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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김현정 기자)

250만 여성을 사로잡은 게임 <수상한 메신저>의 이수진 체리츠 대표는 여성 유저들을 사로잡은 비법은 ‘공감’과 ‘소통’이라 밝혔다.

25일 판교 넥슨코리아 사옥에서 펼쳐진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에서 이 대표는 ‘착하게 250만 여심 사로잡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주제에 붙은 ‘착하게’ 라는 단어에 대해 “수상한 메신저는 세 번째 개발 작으로, 기존의 작품들로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자체 개발한 게임이다”며 “외부 투자나 마케팅 집행 같은 것 없이 진행한 것으로, 오로지 유저들의 피드백으로 구성된 작품이라 ‘착하게’라는 단어를 붙였다”고 밝혔다.

이후 이 대표는 ‘텍스트 리소스’를 바탕으로 한 게임 개발과 여성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 공개했다. 

텍스트 리소스는 글을 바탕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게임 내 상황과 캐릭터 성격에 대한 표현 극대화를 위해 주로 사용한다. 수상한 메신저의 경우 작은 회사로서 경쟁력이 약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텍스트 기반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유저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텍스트가 다른 게임에 비해 월등히 많지만, 이것으로 유저가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 관건이었다”며 “글이 많아도 메신저를 읽는다고 생각하면 지루함이 적어지기 때문에 전달력이 강한 방식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 이수진 체리츠 대표가 자사 게임<수상한 메신저>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시사오늘

또한 이 대표는 자신의 게임의 주요 타겟 층인 여성을 공략하기 위한 소통의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 대표는 ‘연애’를 하듯이 유저를 대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여성 게이머들에게 이입하고 공감이 필요한 대답을 찾아야 한다. 그를 위해선 타겟과 소통 능력을 잃지 말아라”며 “연애를 하듯이 유저들의 삶이 행복해지길 바라고, 컨텐츠를 가지고 유저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한국을 너머 북미지역에서도 인기를 끌은 비결에 대해 국적과 관계없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소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백마탄 왕자님 △유교적인 색깔 △짙은 한국 문화색 등을 없애려고 노력했다”며 “나라를 초월해서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힐링 △덜 완벽한 캐릭터 △각 캐릭터들의 성장 등을 담아 많은 유저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여성 유저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게임 활성화를 위해선 고정관념에 탈피한 여성 게임 개발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전에는 남성분들이 게임을 만들고 게임을 하는 시대였기 때문에 게임 산업에 여성에 대한 고려는 없었다”며 “이제는 전쟁요소가 많이 들어간 RPG게임도 여성의 시각에선 전쟁이 어떤 이미지로 다가오는지 생각해 봐야 할 때”라고 마무리했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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