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고공행진´…1분기 석유제품 수출량 사상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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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고공행진´…1분기 석유제품 수출량 사상 최대 기록
  • 송지영 기자
  • 승인 2017.04.26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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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송지영 기자)

▲ 2017년 1분기 정유업계 주요국·주요석유제품 수출 현황. ⓒ 대한석유협회

정유업계가 1분기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이 1분기 수출로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1분기에 수출한 석유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억1778만2000 배럴로 역대 1분기 최고였던 2016년 1분기의 1억1064만 배럴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출액 또한 74억58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했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제품 수출단가가 지난해 1분기 배럴당 40.6달러였던 것이 63.3달러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분기 수출액이 70억 달러대를 넘은 것은 2015년 3분기 74.8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6분기 만이다.

이 같은 수출액 증가에 힘입어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분기 우리나라 주요 13대 수출품목 순위에서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자동차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2016년 8위에 비해 3단계 상승했다.

한편 올 1분기 우리나라의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출량의 18%인 2172만 배럴을 기록했다. 싱가폴(15%), 호주(12%), 일본(9%), 대만(8%), 미국(7%)이 그 뒤를 이었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의 37%인 4327만7000 배럴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휘발유(19%), 항공유(19%), 나프타(10%) 순으로 나타나 고부가가치 경질유 위주의 수출 양상을 보였다.

특히 최근 사드 배치에 따라 중국의 무역보복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중국에 대한 경유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부터 중국 전역에서 황함량 10ppm으로 강화된 연료유 환경규제가 실시돼 우리나라와 규제 수준이 동일해졌다. 이에 따라 업계는 중국산 경유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중국내 저유황 고품질 경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1분기 대중 경유수출 말량은 436만 배럴을 기록해 오히려 지난해 1분기 대비 96% 증가한 반면 중국으로부터의 경유수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정유공장 가동률이 증가해 수출 여력이 향상한 것으로 보이며 규모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전략을 전개한 것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국제유가 상승이 예상돼 수출물량 증대 시 석유제품 수출액 300억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항공,정유,화학,해운,상선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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