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판매부진·리콜비용 ‘신차효과’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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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판매부진·리콜비용 ‘신차효과’로 극복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4.26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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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현대자동차의 1분기 영업이익이 중국 시장 판매 부진과 리콜 비용 증가, 글로벌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 현대자동차 CI

현대자동차가 1분기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중국 시장 판매 부진과 리콜 비용 증가를 꼽으며, 향후 실적 개선을 위한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3조3660억 원, 영업이익 1조2508억 원, 당기순이익 1조4057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매출액은 중대형 이상 차급과 SUV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8%, 20.5% 줄었다.

현대차는 수익 감소와 관련해 중국시장 내 판매 급감, 리콜 비용 부담 등이 다소 영향을 미쳤다며 이를 만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상무는 이날 컨퍼런스콜 자리에서 "3월 들어 중국시장 판매량이 사드보복 여파로 인한 반한 정서 확산과 중국 브랜드들의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감소했다"며 "판매율 회복을 위해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중국 내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곳인 만큼 15년 이상 중국에서의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며 "특히 중국 현지 전략 모델인 신차 3개 차종을 비롯해 상품성 개선모델을 투입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설명했다.

최병철 현대차 부사장도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탓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회사는 미국 보호무역주의 등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신흥시장에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그랜저와 크레타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며 "판매 확대를 위해 주요 시장에 제네시스 G70, 소형 SUV 코나 등을 출시, 판매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수익성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신차 양산 준비를 위한 일부 공장 가동 중단 여파와 글로벌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 R&D 투자 확대 등을 꼽으며,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하는 한편, SUV 차급에 대한 공급 확대와 신차 효과 등을 기반으로 수익성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을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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