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백지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의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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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백지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의견 없었다"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7.04.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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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출자 해결, 시장 영향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해결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

▲ 바람에 펄럭이는 삼성전자 깃발과 태극기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에 대한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가운데, 향후에도 지주사 전환 계획이 없을 것임을 거듭 재확인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진행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주회사 전환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냐는 질문에 “향후 지주회사로 전환을 다시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순환출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여러 계열사가 함께 시장의 영향을 최소화할 방법을 찾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이 지주회사 전환 무효 결정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지난해말 투자자 요청에 따라 지주회사 전환 계획을 검토했던 것”이라며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운영, 재무, 법률, 회계 등 여러 측면에서 신중히 검토한 결과”라는 답을 내놓았다.

아울러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무효화하기로한 결정을 이재용 부회장에게 보고했다”면서 “이 부회장은 특별한 의견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가 보유한 순현금이 65조~70조원을 초과할 경우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도 설명이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 기준 순현금이 65조~70조원을 초과한다면 초과분을 주주에 환원할 것”이라며 “회계 마감을 해봐야 알 수 있지만 2018~2020년 주주환원정책을 검토해 올해 안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강세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 위축 전망에 대해선 “스마트폰 고사양화와 데이터센터 확대, AI 등 신사업에 대한 메모리 응용처 확대로 사용량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급격히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은 낮게 본다"면서도 "시장의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반도체, 경제단체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원칙이 곧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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