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1분기 실적 호조…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수익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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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1분기 실적 호조…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수익 비중↑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4.28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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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2017년 1분기 실적에서 호조를 보였다. 자동차 보험관련 손해율 개선과 수익성 강화가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가 연이어 1분기(1월~3월) 실적을 공개했다. 

삼성화재 누계 당기순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76.9% 높아진 503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조 5654억 원(3.0%), 영업이익은 6535억 원(71.0%) 증가했다.  

현대해상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25.8% 늘어난 1154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3조 1208억 원(2.1%), 영업이익은 1642억 원(30.4%)으로 지난해보다 상회했다.

동부화재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81% 인상된 1593억 원으로 공시됐다. 매출액은 3조 80억 원, 영업이익은 22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71.0% 높아졌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은 당초 예상한 것 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삼성·현대·동부화재의 순이익이 각각 18%, 17%, 21% 이상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했기 때문으로, 이는 낮아진 손해률과 사고율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금리 상승 시나리오 대비에 따라 2분기에도 실적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NH투자증권 한승희 연구원은 “4~5월은 행락철로 사고율이 전 분기 대비 상승하겠으나, 자동차 보험 부문이 수익사업으로 전환되는 중인 것은 분명하다”며 “상위사 자동차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어 보험료 인하라는 수익성 훼손 이벤트로 번지지 않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이번 해부터 자동차보험 수익성이 그 동안의 적자에서 벗어나 전체 이익을 주도하게 돼 눈길을 끌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의 투자이익까지 고려하면 합산비율은 90% 대 초반으로,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기여도는 20%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미래에셋대우 정길원 연구원은 “손해율이 우량한 온라인 부분의 지배력이 강화되면서 포트폴리오의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내부 고객의 이전과 사업비율 하락을 통해서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한편, 또 다른 손해보험사인 메리츠화재는 이날 공시에서 1분기 당기순이익이 44.2% 성장한 888억 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1조 5534억 원(5.8%), 영업이익은 1247억 원(45.6%)으로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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